“댈러스와 계약했어” 어빙, 레이커스 이적설 일축[NBA]

김하영 기자 2023. 8. 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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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의 유니폼을 입고 웃고 있는 카이리 어빙. 게티이미지 제공



카이리 어빙(31·댈러스 매버릭스)이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 이적설을 부인했다.

어빙은 지난 12일(한국시간) 공항에서 마주한 어린 팬에게서 “레이커스로 갈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잠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던 어빙은 “그걸 왜 묻는 거니”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어린 팬이 끝까지 답을 들어야겠다고 나서자 어빙은 “나 이번 여름에 계약했어. 댈러스에 있어”라고 레이커스 이적을 거절했다.

앞서 레이커스는 어빙을 영입하기 위해 최소 두 번 시도했다. 한 번은 지난해 오프시즌, 다른 한 번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 이전이었다. 전 소속팀이었던 브루클린 네츠는 두 번 모두 레이커스와의 거래를 거부했다. 그리고 스펜서 딘위디와 도리안 핀니-스미스 그리고 1라운드 지명권 1장까지 받은 뒤 어빙을 댈러스로 보냈다.

댈러스가 지난 시즌 플레이인 토너먼트에도 진출하지 못하면서 또 한 차례 레이커스 이적설이 돌았지만, 결국 어빙은 댈러스와 3년 120M 달러(한화 약 1,597억 원)에 달하는 재계약을 맺었다.

다만, 레이커스에 어빙과 사이가 돈독한 르브론 제임스가 남아 있는 한 이적설을 끊어지지 않으리라고 예측된다. 그러나 양측이 이적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어빙이 실제로 이미 로스터의 완성도를 추가한 레이커스에 올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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