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2분기 영업익 365억원… 전년비 77%↑

최영찬 기자 2023. 8. 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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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의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이 상장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7% 늘었다.

휴온스글로벌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65억원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휴온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07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보툴리눔 톡신을 제조하는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분기 매출 127억, 영업이익 44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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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이 자회사의 실적 호조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휴온스글로벌
휴온스그룹의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이 상장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7% 늘었다.

휴온스글로벌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65억원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2%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193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5.6% 늘었다.

휴온스와 휴메딕스, 휴엠앤씨 등 상장 자회사들의 주요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자회사의 사업도 견조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휴온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07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64.5%씩 늘었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이 66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2% 증가했고 뷰티·웰빙 부문 매출도 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마취제의 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ANDA)를 승인받은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 매출이 1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23억원을 상반기만에 돌파했다.

에스테틱 자회사 휴메딕스는 2분기 개별기준 매출 398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9% 증가했다. 엘라비에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즈톡스 중심의 에스테틱, CMO 등 전 사업부분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에스테틱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주기적 감염병 유행) 효과로 국내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필러 수출과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지역의 해외 필러 수요도 급증했다. CMO 사업에서는 신규 바이알 주사제 매출 증가와 전문의약품, 일회용 점안제의 수주계약이 증가했다.

헬스케어 부자재 자회사 휴엠앤씨는 2분기 개별기준 매출 126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8% 성장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엠엔씨는 의료용기와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확대를 기회삼아 글라스사업의 성장이 돋보였다. 2분기 글라스사업부문은 매출 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성장했다. 최근 미용수요 확대와 고령화로 의료용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베트남에 글라스 생산공장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보툴리눔 톡신을 제조하는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분기 매출 127억, 영업이익 4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30%씩 성장했는데 수출기반 수요가 증가했고 원가율이 개선돼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신규 바이오공장을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올 상반기 매출 3677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3.6%, 47.8%씩 증가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 혁신과 체질개선에 무게를 두고 그룹의 전 사업부문에 있어 강점에 집중하며 수출 확대 등 전략을 도출해 지속 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견고한 입지를 확보해 나가는 휴온스그룹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 휴메딕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주당 250원, 휴온스는 주당 300원, 휴메딕스는 주당 250원씩 오는 25일 현금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당배당금을 직전 사업연도 대비 최대 30%까지 상향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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