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한새 “모 회장 ‘소속 女가수 성접대 시켜라’ 제안에 회사 접어”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나온 MC한새(위 사진). ‘근황올림픽’ 캡처

 
래퍼 MC한새(46·본명 윤성훈)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접게 했던 일화를 전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정의 택하고 골방으로 들어갔던 쇼미더머니 래퍼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MC한새는 “내가 2007년도쯤 회사를 나와 직접 회사를 차렸고 음원은 잘 팔렸지만 계속 적자였다. 2억 정도까지 (빚이) 불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건 어떤 제안이 왔을 때였다”면서 “어떤 회장님이 지인을 통해 ‘너희 회사에 (소속된) 여가수를 꼬드겨 성접대 시켜주면 (여가수에게는) 생활비는 지원하고 회사에는 투자를 해주겠다. 이렇게 관리하는 엔터사 많다. 너네도 그렇게 하라’며 말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MC한새는 “자괴감이 들더라. 포주 아니냐. 이 감정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그때 ‘난 다신 음반 회사 안 하겠다’라고 생각했고 다 놔버리고 접었다”고 전했다.

이어 “(랩 경연 프로) ‘쇼미더머니6’(2017) 나가기 전까지 녹음실, 오피스텔, 차 등 모두 다 팔아 빚 갚고 돈 없으니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 때우며 2평짜리 작업실에서 노래만 계속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