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출전' 신지애, AIG위민스 오픈서 단독 3위 마감... 한국 선수 올해 '메이저 무관'

박재호 기자 2023. 8. 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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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35·스리본드)가 7년 만에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인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쳐 최종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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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신지애. /AFPBBNews=뉴스1
신지애. /AFPBBNews=뉴스1
신지애(35·스리본드)가 7년 만에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인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쳐 최종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우승상금으로 60만 106달러(약 8억원)를 받았다.

신지애는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 우승자다. 공동 16위를 차지했던 2016년 이후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다 7년 만에 출전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였던 신지애는 강풍이 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4번홀(파4)로 첫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5)에서 만회했다. 이어 14번홀(파4)과 16번호(파5)에서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신지애. /AFPBBNews=뉴스1
신지애.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신지애는 "샷은 안정적이어서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퍼팅이 못 따라 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래도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는 것만으로 위안이 된다.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LPGA 투어에 온 느낌도 전했다. 신지애는 "예전과 분위기가 달랐다. 규모가 커졌고 선수들 몰입도 높아졌다. 나 역시 신중하게 임했다"며 "계절학기 느낌으로 왔는데 다시 일본투어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무대 복귀에 대해선 "아직 한국 복귀는 장담을 못 하겠다. 한국이 너무 보고 싶긴해 기회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회 우승은 릴리아 부(미국)가 차지했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를 추가한 부는 최종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7억 9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이로써 부는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김효주와 양희영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역전우승에 기대를 모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오바파 74타로 흔들렸다. 최종 6언더파 282타로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시즌 7번째 톱10을 기록했다. 그는 "성적이 잘 나오고 있긴 해도 꾸준한 것보다 1등이 더 좋다"며 "운동선수라면 우승을 해야 하는 만큼 다음엔 꼭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양희영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올 시즌 세 번째 톱 10에 들었다.

한편 올 시즌 열린 5개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우승하지 못하며 '무관'에 그쳤다. 메이저대회에서 한국이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신지애. /AFPBBNews=뉴스1
신지애.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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