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5년 연속 PO 최종전 직행 유력..김시우는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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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공동 6위에 올라 5년 연속 최종전 진출을 예약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32위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한 임성재는 공동 6위로 마무리하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28위로 4계단 끌어올려 최종전으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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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우승으로 575만달러 보너스 상금 획득
김시우, 페덱스 17위로 상승..최종전 사실상 확정
김주형 18위, 안병훈은 38위로 3차전 '빨간불'
글로버, 연장 끝에 캔틀레이 꺾고 PO 1차전 우승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정규 시즌이 끝난 뒤 3개 대회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는 1차 70명, 2차 50명, 3차 30명만 나간다.
페덱스컵 포인트 32위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한 임성재는 공동 6위로 마무리하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28위로 4계단 끌어올려 최종전으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유력해졌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 시즌까지 4회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 19위를 시작으로 11위, 20위 그리고 지난 시즌엔 준우승을 차지해 보너스 상금 575만달러를 받았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를 가져가는 ‘쩐의 전쟁’이다.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하면 우승 보너스 상금의 도전 기회조차 사라진다. 보너스 상금 이외에도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출전권과 컷오프 없이 진행하는 특급 대회 출전권 등 혜택이 많다. 사실상 PGA 투어 특급 선수 대우를 받는 증표인 셈이다.
페덱스 포인트 18위로 PO 1차전에 나선 김시우는 공동 16위(9언더파 271타)에 올라 페덱스컵 순위를 1계단 끌어올려 사실상 투어 챔피언 진출을 확정했다.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김시우의 역대 최고 순위는 2015~2016시즌 기록한 17위다. 하지만 그 뒤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고 올해 7년 만에 최종전 무대를 밝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24위(7언더파 273타)에 올라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가 14위에서 18위로 내려갔으나 3차전 진출은 무난하다. 지난 시즌엔 2차전까지 나갔다.
안병훈이 1차전을 공동 37위(5언더파 275타)로 마치면서 최종전 진출이 버거워졌다. 페덱스 포인트 37위에서 38위로 내려간 안병훈은 2차전에서 8계단 이상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43세의 베테랑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정규 라운드를 끝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글로버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제패하는 돌풍을 이어갔다. 윈덤 챔피언십 이전 순위는 112위에서 우승으로 49위, 1차전 종료 기준 4위로 수직상승해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커졌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캔틀레이가 티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리면서 일찍 우승의 추가 글로버 쪽으로 기울었다. 글로버는 침착하게 파를 기록했고 캔틀레이가 보기를 해 우승트로피의 주인이 정해졌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60만달러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14언더파 266타)로 마쳤다. 매킬로이는 페덱스 포인트 3위, 플릿우드는 26위에서 10위로 끌어올렸다.
정규시즌을 페덱스 포인트 1위 존 람(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7위(5언더파 275타)에 그쳤으나 1위를 유지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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