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Arm 지분 25% 인수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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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2017년 조성한 1천억 달러(약 133조 원) 규모의 '비전펀드1'(VF1)이 보유한 Arm 지분 25%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협상은 소프트뱅크가 다음 달 Arm을 600억∼700억 달러(약 93조1천억 원)의 기업가치로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인데 이 같은 지분 매입 배경은 VF1이 보유한 Arm의 지분 규모를 감안할 때 기업공개(IP0) 이후 매각하는데 최소 1∼2년이 걸리는 데다 IPO 이후 Arm 주가가 하락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한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협상이 성사되면 VF1에 투자해온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와 아랍에미리트(UAE) 무바달라 펀드 등이 즉각적으로 큰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펀드들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중국 차량호출 기업 디디추싱의 자회사인 디디글로벌 등에 대한 VF1의 투자 실패로 손실을 봤는 데 VF1은 다만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스타트업의 가치가 상승해 최근 분기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과거 손실로 인해 소프트뱅크는 자신들이 조성한 비전펀드2의 외부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회사와 손 회장 등 경영진이 사재를 출자하기도 해 VF1이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준다면 향후 투자자 유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 회장은 투자은행 레인그룹을 고용해 협상 자문을 맡긴 후 비전펀드가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독립적인 결정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관련 심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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