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2분기 당기순익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모두 늘었지만 2분기 충당금 603억원을 새로 적립하면서 당기순익이 감소했다.
케이뱅크 2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9.9% 증가한 106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2분기 계좌개설 제휴 증권사 추가(KB증권, 한국투자증권), 체크카드, 여행자보험 등 보험 판매 확대,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늘렸다.
2분기 말 고객 수는 8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만명 늘었다. 여신 잔액과 수신잔액은 각각 12조6700억원, 17조3700억원으로 각각 42.6%, 45.2% 증가했다.
2분기 말 케이뱅크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4%다. 케이뱅크는 연말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 32%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중·저신용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신 성장은 아파트담보대출 덕인데, 케이뱅크는 금리 인하 등 경쟁력 강화로 이 기간에 약 9000억원가량 아담대를 새로 취급했다. 케이뱅크는 주택 관련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21.3%에서 올 2분기 말에는 29.1%까지 개선됐다.
수신도 지난 6월 1년 정기예금 금리 연 4.0% 프로모션 진행 등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해 주요 수신 상품 잔액이 꾸준히 늘었다.
케이뱅크 2분기 연체율은 0.86%였다. BIS비율(자기자본비율)은 13.54%를 기록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26%이었다.
1분기 말 30.08%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분기 말 29.64%로 처음으로 20%에 진입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2분기에는 안정적인 담보대출 성장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오토론이나 모임통장 같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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