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혜연, 과거 뇌종양 선고 사실 밝혀 "아이들에게 유서 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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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혜연이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13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노래 '뱀이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으로 잘 알려진 가수 김혜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문희옥은 "어느 날 무대 욕심이 보였다. 한 곡을 히트한 가수가 위험하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교만하고 밉게 보일 수 있다"라며 과거 김혜연의 편견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김혜연은 "나도 힘들게 가수 데뷔를 하고 과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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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수 김혜연이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13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노래 '뱀이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으로 잘 알려진 가수 김혜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연은 30년지기 절친 문희옥과 만나 식사를 했다. 문희옥은 "어느 날 무대 욕심이 보였다. 한 곡을 히트한 가수가 위험하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교만하고 밉게 보일 수 있다"라며 과거 김혜연의 편견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김혜연이 남몰래 후배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문희옥은 김혜연을 다시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김혜연은 "나도 힘들게 가수 데뷔를 하고 과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이 함께 살고 싶은 집을 마련하고 싶은 열정이 불탔다. 아빠와 엄마가 생활고에 시달려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다.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혜연은 "10만원을 벌면 5만원을 무조건 적금했다. 처음으로 가족이 같이 살게 됐다. 막내동생을 제가 키운 거나 다름없다. 엄마다. 그러다 보니 생활력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순간 되니까 '내가 벌써 이 나이가 됐어? (싶더라) 그때야 뒤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혜연은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도 밝혔다. 그는 "첫째는 임신 8개월까지 무대에 서고, 둘째 9개월, 셋째 막달까지 무대에 섰다. 그리고 막내의 경우 출산 11일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 사업이 크게 힘들어져서 그때부터는 모든 걸 제가 책임져야 했다. 힘든 일이 엎친 데 덮친다고,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 검진을 다 받고 결과를 보는데 머리에 종양이 발견됐다. 이 얘기가 나오면 꼭 어제 일 같다. 혼자 시한부 인생을 산 것 같다. 아이들에게 유서를 썼다. 일주일만 울고 미친 듯이 일하고 많이 웃었다. 되게 열심히 살았다"고 밝혔다.
김혜연은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김혜연 씨는 천운을 가진 사람입니다. 혈관 하나를 찾았다' (라더라) 그 뒤로 식습관, 생활 습관이 다 바뀌었다. 가수 생활보다 더 중요한 게 있더라. 내가 놓치고 살았더라"라며 가족을 언급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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