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루카스 글로버 연장전 끝 2주 연속 우승..임성재는 공동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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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글로버(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지난 주 윈덤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112위에서 49위로 끌어올렸던 글로버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4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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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지난 주 윈덤챔피언십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다.
글로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글로버는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티샷을 물에 빠뜨린 캔틀레이를 제쳤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글로버는 두 번째 샷을 핀 8m에 떨군 뒤 버디 퍼트를 홀 한뼘 거리에 붙여 2퍼트로 파를 잡았다. 반면 비슷한 거리에서 친 캔틀레이의 파 퍼트는 홀을 스치고 지나갔다. 글로버는 캔틀레이에 1타 차로 뒤진 1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버디로 연결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
지난 주 윈덤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112위에서 49위로 끌어올렸던 글로버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4위로 끌어올렸다. 43세의 노장인 글로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캔틀레이,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 강호들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이를 물리치고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글로버는 최근 21라운드에서 평균타수 66.1타를 기록중이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홀 버디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이날 2타를 줄인 플리트우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들은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테일러 무어(미국)는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한국선수중에선 임성재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2,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마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조던 스피스, 맥스 호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32위이던 패덱스컵 랭킹을 28위로 끌어올렸다.
김시우도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로 공동 16위를 기록해 페덱스컵 랭킹을 18위에서 17위로 한 계단 상승시켰다. 첫날 1타 차 2위에 올랐던 김주형은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7언더파로 공동 24위를 기록해 페덱스컵 랭킹이 14위에서 18위로 4계단 하락했다. 안병훈도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로 공동 43위를 기록해 페덱스컵 랭킹이 37위에서 3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코리안 4총사는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들어 2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전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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