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탈출' 암사자 결국 사살…불법사육 여부 파악 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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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의 한 목장에서 탈출한 암사자 1마리가 1시간10분만에 사살됐다.
소방당국과 고령군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24분쯤 경북 고령군 덕곡면 사설 목장에서 암사자 1마리가 탈출했다.
추적에 나선 소방당국 등은 경찰 127명과 소방관 26명, 엽사 등을 투입해 합동 수색을 하던 도중 탈출한 목장 인근 4~5m 지점 숲 속에서 암사자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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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수입 맹수 사육허가는 환경부 소관"
(고령=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 고령군의 한 목장에서 탈출한 암사자 1마리가 1시간10분만에 사살됐다.
소방당국과 고령군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24분쯤 경북 고령군 덕곡면 사설 목장에서 암사자 1마리가 탈출했다.
'사자가 우리에서 탈출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주민 안전을 위해 고령군에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할 것을 요청한 뒤 경찰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재난안전 문자 송출지역은 고령군 전역과 성주군, 대구시, 달성 화원, 논공, 옥포 등이다. 북두산에도 입산을 금지한다는 문자가 송출됐다.
추적에 나선 소방당국 등은 경찰 127명과 소방관 26명, 엽사 등을 투입해 합동 수색을 하던 도중 탈출한 목장 인근 4~5m 지점 숲 속에서 암사자를 발견했다.
엽사와 경찰,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사살 포획'하기로 협의하고 현장에서 사살, 고령군청에 인계했다.
탈출한 암사자는 20살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암사자가 머물던 목장은 개인이 운영하다 약 20년 전쯤 모 종교 단체 측에서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장은 관광농원으로 활용된다고도 알려졌다.
당초 목장에는 암사자와 수사자 한쌍이 있었지만, 수년 전 수사자는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목장에는 맹수가 추가로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군 측은 "해당 목장에서 사자를 키우는 것을 주민들도 잘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 맹수 사육 허가는 지자체 소관이 아니고 환경부 소관인데, 현재 불법 사육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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