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등 켠, 비극의 현장, 건천궁 베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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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안에는 또 하나의 궁이 있다.
명성황후의 생활공간 건천궁이다.
이번 특별개방 전시에서는 고종의 처소였던 장안당을 왕의 집무실과 생활실로, 명성황후의 처소였던 곤녕합을 왕비의 알현실, 생활실, 궁녀 생활실로 조성하여 선보이며, 각 실에서는 용상, 용교의(붉은 칠을 하고 금채로 용 문양을 장식한 왕의 의례용 의자), 문갑, 경대 등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 유물들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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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안의 또 다른 궁’..광복절 부터 국민 개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경복궁 안에는 또 하나의 궁이 있다. 명성황후의 생활공간 건천궁이다. 일반인 출입통제 구역이었다.
건청궁은 1873년(고종 10)에 사대부 주택 양식으로 건립되었고 1887년 대한민국 최초로 전기를 생산해 전등을 밝힌 곳이다.
1885년부터 1896년까지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이자 조선의 여러 정책이 결정되는 중요한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명성황후가 일본군과 깡패 낭인들에 의해 무참히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장소로 우리 국민으로선 결코 잊어서는 안될 곳이다.
이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기며 건청궁은 1907~1909년 사이에 철거되었고 이후 문화재청은 2006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을 완료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8월 15일부터 9월 18일까지 경복궁 내 건청궁을 특별 개방하고 당시의 궁중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개최한다.
이번 특별개방 전시에서는 고종의 처소였던 장안당을 왕의 집무실과 생활실로, 명성황후의 처소였던 곤녕합을 왕비의 알현실, 생활실, 궁녀 생활실로 조성하여 선보이며, 각 실에서는 용상, 용교의(붉은 칠을 하고 금채로 용 문양을 장식한 왕의 의례용 의자), 문갑, 경대 등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 유물들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장안당 서쪽의 누각인 추수부용루의 창호를 열어두어 향원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특별 개방 기간 동안 누구나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로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전 예매는 필요하지 않다. 운영 시간은 10:00~16:00(전시실 입장마감 15:40)이다. 휴궁일인 8월 16일(수), 22일, 29일, 9월 5일, 12일(화)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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