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떠난 자리 절감’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공격진 산만했다”

박효재 기자 2023. 8. 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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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뒤 선수단의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인정했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1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도 산만했고, 다른 분들도 산만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특히 전반전이 끝나고 그 증거를 봤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한 전방 압박, 뒤에서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엿보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토트넘이 넣은 2골은 수비수들이 넣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히샤를리송은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새 주장 손흥민(31)은 몇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을 선보였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후반 교체됐다. 새로 영입된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하지만 1-2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2-2 동점을 만든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널티킥 등을 허용하며 1-2로 역전당하면 고개를 떨구기 쉬웠을 텐데 우리 선수들은 다시 경기를 시작하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강조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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