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캡틴’ 손흥민에 관한 6가지...아시아인 EPL 최다 득점+찰칵 세리모니+아버지 손웅정+리더쉽+병역 면제+분데스리가 출신

가동민 기자 2023. 8. 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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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포포투=가동민]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주장이 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과 브렌트포드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의 주장으로 지명됐다. 손흥민은 위고 요리스를 대신한다”라며 손흥민의 주장 선임 소식과 함께 손흥민에 대한 6가지 사실을 소개했다.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독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것, 대표팀 주장 경험, 아시아인 EPL 최다 득점 경신, 병역 면제,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모니, 아버지 손웅정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월드클래스가 됐다. 높은 자리까지 오르기까지 그 뒤에는 손흥민의 노력과 아버지의 헌신이 있었다.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축구선수 출신이었던 아버지에게 직접 훈련을 받았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은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가르쳤다. 이후 동북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사업의 일환으로 함부르크로 떠났다.


어린 나이에 유럽에서 생활하며 손흥민이 한 단계씩 밟으며 성장했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18세의 나이로 함부르크에서 프리시즌에 데뷔했고 곧 바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손흥민의 재능은 독일에서도 주목할 정도였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소속으로 5년간 분데스리가에서 135경기 41골을 기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으며 EPL에 입성했다.


EPL 이적 초반에는 부침을 겪었다. EPL 초반에는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터치도 부정확했고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다시 분데스리가 복귀도 고민했지만 도전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면 성장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토트넘의 주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절정은 2021-22시즌이었다. 토트넘이 흔들리는 동안 손흥민은 군계일학이었다. 감독이 바뀌어도 손흥민은 변함없었다. 후반기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결국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살라와 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5대 리그 득점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조금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 부진이 이어지면서 벤치에서 시작하기도 했다. 게다가 UCL에서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겹치면서 체력적으로도 피로도가 쌓였다. 심지어 스포츠 탈장을 참으면서 경기를 뛰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EPL 103골에 성공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토트넘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됐다. 요리스가 팀을 떠나는 게 확정이 되면서 차기 주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해리 케인이 유력해 보였지만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면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토트넘은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의 리더쉽은 대표팀에서도 입증됐다. 손흥민의 공식 첫 주장은 2018년부터다. 손흥민은 2018 아시안게임 때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돼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오면서 손흥민이 A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부상 중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최악이었다. 시즌 중 감독과 감독 대행이 물러나는 등 구단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웠다. 결국 시즌을 8위로 마쳤다. 팀과 함께 손흥민도 부진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기간에 "이번 시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쏘니가 여전히 그곳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엔 손흥민이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모니를 자주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토트넘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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