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中겨냥 공격 2명 사살…中 "엄중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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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 발로치스탄주에서 중국인을 태운 호송차량을 공격한 분리주의 무장세력 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관리 등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 카라치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이번 공격으로 자국민 사망자나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인들은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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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파키스탄 남서부 발로치스탄주에서 중국인을 태운 호송차량을 공격한 분리주의 무장세력 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관리 등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통신에 "공격을 벌인 2명을 사살하는 것으로 작전을 마무리 했다"며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군인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카라치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이번 공격으로 자국민 사망자나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인들은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에 "가해자를 엄중하게 처벌하고 중국 시민과 기관, 프로젝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축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발로치 분리주의 세력은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공격을 주장해왔으며 파키스탄은 위협 대응을 위해 수천명의 보안 인력을 배치했다.
그러나 발로치스탄 해방군(BLA)는 파키스탄 남부 과다르항으로 향하는 호송차량을 대상으로 '자폭테러'를 실시했다며 4명의 중국인과 9명의 파키스탄 군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에 걸쳐 있는 발루치스탄주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해 수년간 분리주의 단체의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주요 프로젝트인 CPEC의 핵심 구역인 만큼 중국인을 겨냥한 공격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CPEC는 중국 서부 신장 지역과 파키스탄의 전략적 항구인 발루치스탄 과다르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중국이 인도양에서의 영향력 확대 관문으로 꼽힌다. 그러나 발루치족의 분리 독립 운동이 거센 지역이기도 해 안보 우려가 큰 지역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2021년 4월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 호텔에 테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당시 해당 호텔에는 당시 파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의 방문이 예정되어있었던 곳이다. 이후 중국인 근로자 9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진 버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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