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신의 직장' 금융공기업 채용과정 '모호한 공고' 적발

최경진 2023. 8. 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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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들이 모호한 채용 공고와 서류 심사 과정의 문제로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채용 실태 정기 전수조사를 벌여 채용 공고와 서류 심사 등의 문제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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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채용 실태 전수조사서 발견
▲ 춘천시립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취업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들이 모호한 채용 공고와 서류 심사 과정의 문제로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채용 실태 정기 전수조사를 벌여 채용 공고와 서류 심사 등의 문제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공사와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에는 개선 요구를 했고 예금보험공사에는 권고, 신용보증기금에는 개선 요구와 권고를 함께 했다.

자산관리공사와 서민금융진흥원의 경우 채용 절차 중 감사 부서 입회담당자가 참여하지 않았으며 주택금융공사는 채용 공고 시 이전 지역 인재의 적용 기준 안내가 명확하지 않았다.

예금보험공사는 채용 공고 시 우대 사항과 관련된 증빙 서류의 인정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신용보증기금은 격 결정에 중요한 자격증 소지 여부 등 증빙자료 제출 및 검증 시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금융위원회가 채용 문제에 민감한 이유는 금융공기업의 경우 정년이 보장된 데다 각종 학자금 혜택에 급여 또한 대기업을 능가할 수준이기 때문이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지난해 일반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9055만원이었고 이 가운데 남성 직원은 1억159만원이었다. 예금보험공사도 일반 정규직의 평균 연봉이 9394만원에 남성 직원은 1억162만원에 달했다.

자산관리공사의 지난해 일반 정규직 평균 연봉은 8678만원에 남성 직원은 9237만원, 주택금융공사는 일반 정규직 평균 연봉이 8933만원에 남성 직원은 9758만원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기업 중에서도 금융 공기업이 가장 연봉도 높고 안정적인 직장이라 대졸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투명한 채용 공고와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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