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지구로 향한 여정, 루이 비통의 지속가능성 안내서

김의향 THE BOUTIQUE 기자 2023. 8. 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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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ury Inside] ESG Story ② 루이 비통

루이 비통의 새로운 트래블 가이드는 미래의 지구다. 2025년까지 루이 비통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100%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100% 재활용 나일론 에코닐©로 만들어진 루이 비통 '필로우' 라인. / 루이 비통 홈페이지.

이 지상 최대의 럭셔리 브랜드는 이미 이벤트 및 윈도우 자재의 93%를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고 있다. 작업장 및 물류 사이트의 에너지 사용량의 69%는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원료의 52%는 인증된 지속 가능한 소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장 네트워크의 32%가 LED 조명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모든 제품 카테고리 중 33%에는 수명 주기 평가를 포함한 ‘에코 디자인 프로세스’가 적용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루이 비통이 미래를 향해 계획한 새로운 여정이며 가이드다.

루이비통 지속가능성 로고.

루이 비통의 최고 경영자인 마이클 버크는 2021년 지속가능성에 대한 원대한 여정의 시작을 말했다. “우리가 방금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약속된 성명과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다. 이 모든 노력은 글로벌하고 공동화되어야 한다. 한 명의 실천만으로는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메시지는 브랜드뿐 아니라 고객들도 방향성을 다시 잡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이 지닌 미미한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제품을 더 오래 사용하도록 유도하며, 새 제품 같지는 않아도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수리를 선택하도록 알려야 한다.

루이 비통은 창호 디스플레이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에코 디자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2022년 가을 유럽에서 쇼윈도에 사용한 꽃들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 루이 비통 홈페이지.

루이 비통의 첫 번째 여정은 기후 변화를 향한다. 2030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량을 55% 감소시키는 것이 여정의 목적지다. 최근에는 상점에서 조명과 온도를 낮추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로 발표했다. 전 세계 매장 내 조명을 LED로 교체해 에너지 소비량을 2013년 대비 30% 감소시켰다. 다음 여정은 ‘사회적 책임을 위한 제품 공정’ 실현으로 향한다. 2020년 기준 루이 비통이 사용하는 원료의 70%에 대해 환경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가죽 소재의 경우 78%가 가죽 무두질 부분에서 가장 엄격한 환경 기준인 LWG(Leather Working Group) 인증을 받았다. 패딩 충전재용 페더와 다운의 80%는 사육장부터 가공 과정까지 추적할 수 있는 프랑스 통합 공급망을 활용한다. 또한 쇼핑백과 포장용품도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재활용 섬유를 사용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면생산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기관인 BCI에서 생산한 면으로 더스트 백을 만든다.

루이 비통 더스트백은 사회적 및 환경적 복지를 위해 윤리적 면화 재배 관행의 개발을 지원하는 책임 있는 공급업체에서 조달한 면화로 만들어진다. / 루이 비통 홈페이지.

루이 비통은 생산량도 더 보수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이전에는 5만 개 또는 10만 개의 제품을 제조하고 잘 팔리길 기대했지만, 지금은 훨씬 작은 수량으로 출시하며, 수요가 있다고 확신할 때만 대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동시에 수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1854년 브랜드의 시작 이후 수리 서비스가 제공되어 왔는데, 수리 요청이 2016년 이후로 20% 증가했다고 한다. 매년 약 백만 개의 가방을 수리하고 있다. 루이 비통은 업사이클링 신호 로고도 소개했다. 이 로고는 업사이클링 또는 최소한 50% 재활용 또는 생분해 재료가 포함된 아이템임을 표시한다. 또한 루이 비통은 ‘친환경 디자인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프로토타입을 만들 때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공정상 발생하는 잔여 폐기물을 줄였다. 패션쇼 등 각종 행사에서 활용한 구조물, 조명, 의자 등을 다양한 문화 기관과 자선 단체에 기부해 재활용을 돕고 있다.

전 세계 12개의 클라이언트 케어 & 리페어 워크샵은 루이비통 제품의 수명을 보장하여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 루이 비통 홈페이지.

그리고 루이 비통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여정은 ‘지역 커뮤니티 지원’로 이어진다. 2016년부터 유니세프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어 아동의 생명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기금 모금에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makerpromise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루이 비통의 시그너처인 잠금장치에서 영감을 받아 약속의 증표를 의미하는 실버 락킷 팔찌를 제작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유니세프의 기금으로 전달된다.

루이 비통이 유니세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출시한 실버 락킷 팔찌는 고인이 된 버질 아블로가 디자인했다./ 루이 비통 홈페이지.

많은 경쟁 브랜드가 이미 지속 가능성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루이 비통은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루이 비통에게 있어서, 럭셔리의 정신은 항상 지속 가능성과 연결되어 왔다. 더 나은 지구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여정이 지속될 때, 루이 비통은 지상 최대의 럭셔리 브랜드로서 영원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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