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한화그룹 지주사 급락...주가 발목잡은 건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8. 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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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실적 부진에 급락
대신증권, 목표주가 22.5% 하향
한화. 사진=연합뉴스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 주가가 금융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에 급락 중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기준 한화 주가는 8~9%가량 하락 거래 중이다.

장중 매도 물량이 급증한 건 한화 금융 자회사들의 부진한 실적에 따른 혹평이 증권가에서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화의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시장수익률)으로 하향했고, 목표주가도 종전 대비 22.5% 낮춘 2만93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2분기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게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이다. 주력 계열사 실적 악화는 이들 기업의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반영되는 지주사인 한화 실적에도 악영향이다.

한화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2조1000억원, 2987억원으로 집계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67% 감소했다. 특히 금융 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이 154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2% 줄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다양한 신성장 분야로 사업 확대 중이지만, 기업가치 반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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