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감독, 伊 대표팀 충격 사임… 사우디 대표팀 부임 루머

(베스트 일레븐)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돌연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충격적인 사임 소식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부임설이 돌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13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아주리 군단'을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정상으로 이끌며 향후 5년간 감독직을 보장받았던 터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만치니 감독은 SNS를 통해 "감독직 사임은 개인적인 결정이다. 유로에서 거둔 특별한 승리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영광이었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에서는 "북마케도니아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하는 유로 2024 예선 등 대표팀에게는 중요하고 긴밀한 일들이 있다. 며칠 내로 새 대표팀 감독을 임명해 발표할 것"이라고 향후 감독 선임 계획을 밝혔다.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연결된 상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사령탑은 폴란드 출신의 다리우시 주라프 감독이다.

또한 이탈리아 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는 SSC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중국 등에서 지도자 활동을 한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 5월 만치니 감독 부임 후 유로 우승에도 불구하고, 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 탈락해 연이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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