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추성훈·라이머 동맹→시청률 5.1% ‘69주 연속 1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추성훈과 라이머가 서로에게 “너무 이해된다”며 첫 대면부터 보스 동맹을 맺어 웃음을 자아냈다.
13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20회 시청률은 전국 5.1% 수도권 5.4% 2049 1.6%를 기록하며 적수 없는 일요 예능 최강자를 입증했다. 이로써 ‘사당귀’는 지난해 4월 24일 방송 이후 무려 69주 연속 동 시간대 일요 예능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갔다.
추성훈은 새로운 보스로 합류한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에게 “느낌이 좋다”며 환영했고, 마이티마우스의 쇼리가 스페셜 MC로 라이머의 투 머치 토크를 이야기하며 오프닝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쇼리가 라이머에 대해 “무명일 때 랩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중간에서 동생들한테 많이 줬다”고 칭찬하자, 라이머는 “너무 말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미담을 셀프 인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추성훈은 격투기 보스 대신 패션 보스로 새롭게 인사했다. 지난해 시작한 의류 브랜드 사업 영역을 한국까지 확장한 것. 추성훈은 직원들에게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라”면서도 포장지 재질, 치수에 대해 직원들과 이견이 생기자 “옷에 몸을 맞추면 돼”라며 본인만의 패션 철학을 내세웠고, 이에 직원들은 “힘든 미래가 예상된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VCR을 지켜보던 라이머는 ”너무 이해된다”며 추성훈의 모든 발언에 공감하는 반응으로 추성훈의 심정을 대변하기도. 추성훈은 격투기 후배 창민과 주경을 모델로 불러 샘플 촬영을 진행하는가 하면, 직원 복지로 브랜드 옷 무한 제공, 팝업스토어 목표 매출 달성 시 보너스 지급을 약속해 직원들을 웃게 했다. 하지만 이어진 휴가 질문에 “성공해서 다 같이 여행도 가고 재미있게 놀자”며 모든 지 다 함께 하자는 사내 공동체 의식을 강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브랜드 룩북 촬영 날, 추성훈은 예능 ‘피지컬: 100’에 함께 출연했던 타잔, 박종혁, 성치현을 지인 찬스 모델로 섭외했고, 단체컷 촬영에 이어 상의 탈의 촬영은 타잔과 성치현 중심으로 진행되자 “잘 팔린다. 이거! 돈 벌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 폭소하게 했다. 이와 함께 스튜디오에서는 과거 라이머와 전현무의 상의 탈의 화보가 연이어 공개되자 술렁였고, 민망해 얼굴을 들지 못하는 전현무의 모습에 한 번 더 웃음이 터졌다. 촬영 종료 후 고깃집을 방문한 추보스와 직원들. 순식간에 주문한 고기가 자취를 감추는 폭풍 먹방이 이어진 가운데 추성훈은 자신의 뒤를 이을 후임 모델로 2살 차이 배우 원빈을 희망했고, 이에 막내 직원은 “원빈이 10살은 더 어려 보인다”는 발언으로 추성훈을 당황시켰다. 이어 백화점 입점 목표 이야기와 함께 “아는 백화점 아저씨에게 부탁해 보겠다”며 정용진 부회장을 언급해 웃음을 샀다. “Just Choo It”을 외치며 파이팅 하는 추보스와 직원들의 브랜드 성장기에 기대가 모아졌다.
20년째 케이팝 업계 탑 프로듀서로 활동중인 라이머는 스스로를 “가슴이 뜨겁고 사람 냄새 나는 보스”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소속 아티스트 그리는 “생색이 어마어마하다”, 한해는 “미사여구가 많아 듣는 입장에서 피곤하다”, 뮤지는 “토할 것 같다”고 말해 시작부터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진 브랜뉴뮤직 상반기 성과 보고 회의에는 힙합 팀과 아이돌 팀 에이비식스(AB6IX), 유나이트까지 총 16명의 가수가 참석했고, 상반기 성과가 좋았던 아이돌 팀보다 힙합 팀의 다소 아쉬운 성과 발표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라이머는 뮤지, 한해, 그리에게 “확실한 음악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자극을 안기는 데 이어 매출로 성과 순위를 매겨 발표하자 힙합 팀은 후배들과의 비교가 적절치 않다며 성토대회를 열었다. 이에 라이머는 힙합 팀의 음원 분석 시간을 마련해 열정을 되살릴 대책 찾기에 나섰다. 한해의 2021년 발표곡 ‘뒷 박자’는 “너무 폼을 잡는 느낌”이라고, 뮤지에게는 솔로 음원이 “무색무취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리의 아티스트 병을 지적했지만, 그리의 “초심을 찾아서 다시 차트 안에 들어가보도록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와 함께 한해와 뮤지 역시 “음악으로 승부를 내겠다”고 다짐하며 음원 분석을 마무리했다.
라이머는 한해, 그리와 함께 과거 자주 찾았던 버스 식당을 찾아 푸짐하고 정겨운 음식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진수성찬을 앞에 놓고도 라이머의 애정 어린 잔소리가 끝없이 이어지자 그리는 좌불안석인 반면 한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폭풍 먹방을 이어가 웃음을 샀다. 듣다 못 한 추성훈마저 “맞는 말인데 너무 길게 한다”며, 정지선은 “대단하신 분인데 정말 말이 길다”며 놀라워했다. 라이머는 한해와 그리에게 “너희들 헝그리 정신이 없어졌어. 올해는 초심을 찾아서 음원 하나씩 꼭 내자”며 작업하러 가자고 재촉해 웃음을 안겼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방송.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라이머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추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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