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 한 번 거른다" 오타니가 직접 요청…136.6m 대형 홈런에 美언론이 놀란 이유

신원철 기자 2023. 8. 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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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이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대형 홈런에 깜짝 놀랐다.

공교롭게도 오타니가 직접 구단에 선발 등판을 한 차례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날, 타석에서 무려 비거리 136.6m 대형 홈런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비거리 136.6m 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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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언론이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대형 홈런에 깜짝 놀랐다. 공교롭게도 오타니가 직접 구단에 선발 등판을 한 차례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날, 타석에서 무려 비거리 136.6m 대형 홈런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비거리 136.6m 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 경기를 앞두고 구단에 선발 등판을 한 차례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필 네빈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오타니가 팔 피로를 호소했다. 통증이나 부상은 아니다. 피로가 쌓여서 선발 출전을 한 번만 거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부상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우려가 남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었다.

오타니는 이런 상황에서도 홈런을 터트렸다. MLB.com은 "오타니가 팔 피로에도 41번째 홈런을 쳤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원래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는 22일이나 23일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릴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13일 구단에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홈런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오타니는 파커 무신스키를 상대로 초구 높게 들어온 커터를 골라냈다. 2구째 슬라이더가 비슷한 높이로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오타니의 타구는 시속 110.2마일(약 177.3㎞)의 속도로 448피트(약 136.6m)를 날아갔다.

지난 8월 4일 시애틀전 시즌 40호 홈런 이후 열흘-9경기 만에 터진 41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이 홈런 외에도 볼넷으로 한 차례 더 출루하면서 3타수 1안타(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에인절스는 2-1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의 홈런에 대해 "훌륭한 스윙이었다. (팔 피로는)타격과 무관하다. 부상이 아니라 단지 피로가 쌓였을 뿐이다"라고 부상 우려에 선을 그었다.

또 취재진을 향해 "여러분들에게 여러 번 말한 것처럼, 오타니는 누구보다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안다. 등판 연기 요청을 들었을 때 그를 믿었다. 통증도 부상도 아니라고 했다. 그저 투수들이 가끔 겪을 수 있는 피로 누적 증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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