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트리 가든 사태 한국에는 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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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컨트리 가든 사태가 한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의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은 지난 6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약 300억)를 상환하지 못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0%포인트 하락할 때마다 한국의 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컨트리 가든 사태로 중국 경제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 그 여파가 대중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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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컨트리 가든 사태가 한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의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은 지난 6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약 300억)를 상환하지 못했다. 컨트리 가든이 30일 이후에도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면 최종 디폴트 처리된다.
이에 따라 이미 침체에 빠진 중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악화로 중국 전체 경기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중국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0%포인트 하락할 때마다 한국의 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컨트리 가든 사태로 중국 경제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 그 여파가 대중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사례는 한국에도 ‘타산지석’이다. 중국인들이 아파트에 몰빵,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기 때문이다.
미중 패권전쟁으로 수출도 잘 안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경기를 부양시키는 방법은 소비 진작 이외에 별로 없다. 그동안 ‘전가의 보도’였던 인프라 투자는 이를 남발한 결과, 지방정부가 모두 빚더미에 앉아 더 이상 여력이 없다.
소비 진작 이외에 특단의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돈이 부동산에 묶여 있다. 중국인들이 아파트에 ‘몰빵’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2분기 한국의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에 불과했다(중국은 0.8%).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도 중국처럼 내수 진작 이외에 특별한 대책이 없다. 그런데 한국인들도 아파트에 올인, 소비 여력이 크지 않다.
중국이 먼저 위기를 겪고 있을 뿐 한국도 부동산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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