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졸림, 이제 앱으로 해결하세요"

강규민 2023. 8. 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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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수면패턴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근무중 졸림을 해결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임상간호학연구소 최수정 교수팀은 KAIST 수리과학과·IBS 의생명수학그룹 김재경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교대근무자의 각성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각성도를 극대화하면서도 실천이 쉬운 유연한 수면 패턴을 찾았다고 14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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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파이낸셜뉴스] 불규칙한 수면패턴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근무중 졸림을 해결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임상간호학연구소 최수정 교수팀은 KAIST 수리과학과·IBS 의생명수학그룹 김재경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교대근무자의 각성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각성도를 극대화하면서도 실천이 쉬운 유연한 수면 패턴을 찾았다고 14일 전했다.

연구팀은 단순히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으로는 원하는 시간에 높은 각성도를 유지할 수 없음을 발견했다. 미국 국립 직업안전위생연구소 및 기존 연구들이 제안하는 여러 천편일률적인 수면 중재가 서로 상충할 뿐만 아니라, 실천하는 것조차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교대근무자들의 누적된 불규칙한 수면 기록을 모두 반영해, 매 순간의 각성도를 예측하는 수리모델을 개발했다. 이 수리모델은 교대근무자들의 근무와 수면 패턴에 따라 변동하는 일주기 리듬과 수면 압력을 정확히 시뮬레이션해 각성도를 예측하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수리 모델을 이용해 저녁·야간 근무 전 특정 수면패턴을 취했을 때의 각성도를 예측해 여러 수면패턴과 비교했다. 그 결과, 야간 근무 직전 혹은 직후에 몰아서 수면을 취하는 것보다 근무 직후 일주기 리듬에 맞는 최소한의 수면만을 취한 후 야간 근무 직전 충분한 낮잠을 취하는 것이 근무 중 높은 각성도를 유지할 뿐 만 아니라, 생체리듬에 맞지도 않은 시간대에 억지로 자거나 강제로 일어날 필요가 없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적응형 생체 분할 수면을 기반으로 한 수면 중재를 실생활에서 구현하기 위해 연구에서 사용된 수리 모델을 삽입한 앱을 개발중이다. 오는 9월 완성을 목표로 하는 이 앱은 자동으로 수집되는 수면 패턴을 이용해 현재의 각성도를 예측하며, 다음 근무를 위한 적응형 생체 분할 수면 패턴을 계산해 제공하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주은연 교수는 “올 하반기부터 앱의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교대근무 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생활이나 시차로 인해 발생하는 수면장애를 해결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수면 중재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 임상간호학연구소 최수정 교수, 수리과학과·IBS 의생명수학그룹 김재경 교수, 송윤민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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