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의 딸 ‘한국계’ 페굴라, 여자테니스 캐나다오픈 우승

이준호 기자 2023. 8. 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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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인 제시카 페굴라(29·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278만8468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인 페굴라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18위인 루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를 49분 만에 2-0(6-1, 6-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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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인 제시카 페굴라(미국)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 캐나다오픈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우승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뉴시스

한국계인 제시카 페굴라(29·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278만8468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인 페굴라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18위인 루드밀라 삼소노바(러시아)를 49분 만에 2-0(6-1, 6-0)으로 완파했다. 페굴라는 4강전에선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2-1로 꺾었다.

페굴라의 어머니(킴)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미국의 억만장자 테리 페굴라와 결혼했다. 그의 부친은 미국에서 천연가스, 부동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테리-킴 부부의 순자산은 67억 달러(약 8조7000억 원) 이상이며, 세계 부호 순위 128위다. 테리-킴 부부는 스포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의 구단주다.

삼소노바는 하루에 4강전과 결승을 치르는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엘리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과의 준결승전은 전날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로 연기됐고 삼소노바는 이날 리바키나를 2-1(1-6, 6-1, 6-2)로 제압한 뒤 결승을 치렀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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