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에서 8-7' 콜 내고도 끔찍한 역전패 양키스, 설마 33년만에 꼴찌 추락?

노재형 2023. 8. 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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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에이스 게릿 콜을 내고도 끔찍한 역전패를 당해 가을야구를 포기하는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양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7대8로 역전패를 당했다.

양키스는 선발투수 콜이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의 역투를 펼쳐 7회까지 7-2로 앞서고 있었다.

2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한 콜은 시즌 10승3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 2.76, 탈삼진 166개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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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14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콜은 6이닝 2실점으호 호투했지만, 불펜진 난조로 승리가 물거품됐다. AP연합뉴스
마이애미 제이크 버거가 9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동료들의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에이스 게릿 콜을 내고도 끔찍한 역전패를 당해 가을야구를 포기하는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양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7대8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마이애미에 무릎을 꿇고 3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한 양키스는 60승58패를 마크했다. AL 동부지구 최하위인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토론토는 이날 시카고 컵스를 11대4로 눌렀다.

또한 양키스는 동부지구 4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승차도 2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포스트시즌 탈락은 물론 루징 시즌과 지구 최하위도 면하기 힘들 전망이다.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6년이 마지막이다. 또한 승률 5할에 미달한 시즌은 1992년이 가장 최근이며, 지구 꼴찌는 33년 전인 1990년의 일이다.

제이크 버거가 9회말 좌측으로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양키스는 선발투수 콜이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의 역투를 펼쳐 7회까지 7-2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7회 등판한 윌리 페랄타가 8회 한 점을 내줬고, 9회 등판한 마무리 클레이 홈즈가 3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마이애미는 9회말 선두 율리 구리엘의 2루타, 1사후 닉 포르테스의 내야안타, 재즈 치즈홀름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조시 벨의 땅볼을 잡은 홈즈가 1루로 악송구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5-7로 따라 붙은 뒤 계속된 1사 1,3루서 루이스 아라에즈가 우익선상으로 3루타를 터뜨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상대가 투수를 토미 칸리로 바꾼 가운데 브라이언 델라 크루즈가 볼넷을 얻어 1사 1,3루로 찬스를 만들자 제이크 버거가 칸리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으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양키스는 2-1로 앞선 4회 앤서니 볼피의 좌중간 투런홈런으로 4-1로 달아난 뒤 5회 다시 2점을 보태 6-1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2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한 콜은 시즌 10승3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 2.76, 탈삼진 166개를 마크했다. AL 다승 공동 7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3위, 투구이닝(156⅓) 1위다. 콜은 올시즌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서 1위 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선 이발디(2.69)와의 차이는 불과 0.07이다.

이발디는 팔부상으로 지난달 28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재활 피칭을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두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한 이발디는 16일 3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한 뒤 다음 주 시뮬레이션 피칭을 마치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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