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박주미·김민준, 시공간 초월한 로맨스 완성···권선징악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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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두리안'이 독보적인 상상력을 집약시킨 권선징악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극본 임성한/연출 신우철)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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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두리안’이 독보적인 상상력을 집약시킨 권선징악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극본 임성한/연출 신우철)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사건과 서사가 전개되며 파격적인 결말이 펼쳐졌다. 먼저 백도이(최명길)가 남편이라며 주남(곽민호)을 소개하자 장세미(윤해영)는 주남에게 걸려들었다면서 격분했고 다른 아들들도 난감한 듯 반대를 표했다. 하지만 백도이와 주남은 결혼하고 나서야 사돈 관계를 알았다고 말했고, 백도이가 “운명이란 게 있어. 니들도 다 운명이라 만난거고”라며 사랑에 대해 굳건해하자, 모두 말문을 닫았다.
이후 이은성(한다감)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다 모인 가운데 전생을 보는 가정부(김남진)가 찾아와 단등명(유정후)에게 김소저(이다연)가 전생에 색시였으며 단치정(지영산)과 두리안(박주미)이 부부였다는 충격 발언을 쏟아냈다. 이때 들어온 두리안이 경악하며 부채를 부러뜨려버렸지만 백도이는 두리안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라고 종용했고, 결국 김소저는 조선시대에서 남편 박언이 갑자기 죽음을 맞은 후 식음을 전폐한 기도 끝에 두리안과 함께 단씨 집안 별장 연못에 오게 됐다며 오열을 터트렸다. 단씨 집안 사람들은 두리안과 김소저가 살던 곳이 별장 옛날 마을 이름이며 순조 임금 시대 설명도 맞는다는 말에 두리안, 김소저와 연결된 전생과 현생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단치정은 고우미(황미나)와의 약속을 깨고 두리안과 결혼하겠다고 선포했고 두리안은 단치정과 결혼하게 될까봐 괴로워하면서 단치감의 품에서 흐느꼈다. 급기야 이은성이 두리안에게 단치감의 아이를 낳아달라고 하자, 결연하게 결심을 한 두리안은 일식이 있던 날 별장 연못으로 향했다. 그렇게 천천히 두리안이 연못으로 들어가 중간에 다다를 무렵, 소식을 들은 단치감이 연못으로 달려왔고 두리안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단치감을 보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글썽였다. 그때 드라마 때문에 연못을 보러온 주남 또한 연못에 발을 담갔고, 순간 사방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이내 다시 밝아졌을 땐 세 사람 모두 사라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펼쳐졌다.
전생에서 두리안의 시어머니 김씨부인(최명길)이 두리안과 돌쇠를 합방시켰던 날이 담겼고, 그때와 달리 두리안과 돌쇠가 도망갔음이 드러나 과거로 돌아간 두 사람의 운명 로맨스가 이뤄졌음을 암시했다. 뒤이어 배우로 성공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는 김소저와 아들 단 빈, 비행기에서 내려 TV로 시청하며 뭉클해하는 성공한 단등명의 모습이 행복한 가족을 이뤘음을 확인케 했다. 더불어 단치정은 고우미가 낳은 딸이 자신의 핏줄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본가로 돌아왔고, 백도이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두 남자인 단치감과 주남을 잃고 여고생 교복에 갈래머리를 한 채 정신줄을 완전히 놓은 모습으로 강렬한 엔딩을 그렸다.
제작진은 “그동안 ‘아씨 두리안’에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씨 두리안’을 여느 판타지 물과는 다른, 가슴 속 어딘가에 깊이 새겨진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드라마로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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