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정의제=강부자 외손자?..시청자 혼란 "해도 너무해" [★FOCUS]

[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42회/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42회 영상 캡처

'진짜가 나타났다'가 안방극장을 또 한번 혼란에 빠트렸다. 강부자와 정의제와의 관계 때문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 42회에서는 은금실(강부자 분)이 공태경(안재현 분)의 도움으로 과거 생이별한 딸의 소식을 듣게 됐다. 은금실은 과거 시어머니가 자신의 딸을 내버리면서 이별했고, 평생을 가슴에 담고 살아왔다.

이날 공태경(안재현 분)은 은금실에게 딸 딸기의 소식을 전했다. 딸기는 이미 사망했다. 이에 은금실은 크게 슬퍼했다. 이후 은금실은 딸기의 딸, 자신의 외손녀가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고, 만남을 갖게 됐다.

은금실은 공태경-오연두(백진희 분) 부부와 경찰서를 찾았다. 은금실은 화장실에서 만난 수녀(채민희 분)가 자신의 외손녀였다는 것을 알고, 반가움에 눈물을 흘렸다. 또 자신의 딸인 딸기가 입양을 갔던 소식, 이후 남편과 함께 사망했다는 것도 알았다. 슬픔과 외손녀를 만났다는 것에 반가움을 동시에 느꼈다.

이후 또 하나의 반전이 등장했다. 은금실을 만났던 수녀가 김준하(정의제 분)를 만난 것. 김준하가 장세진(차주영 분)과 잠시 얘기를 하는 사이에 등장한 수녀는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녀는 장세진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자 "김준하 형제님 누나되는 사람이에요"라고 밝혔다.

수녀가 김준하의 '누나'라고 밝히면서 '진짜가 나타났다'는 시청자들에게 또 한번 혼란을 안겼다. 가족 관계가 뒤틀리면서다.

수녀는 은금실의 손녀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수녀가 김준하의 누나라고 언급하면서 김준하는 은금실의 외손자가 된다. 이 같은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혼란을 선사했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대혼란. '진짜가 나타났다' 공식 홈페이지 내 시청자소감 게시판에는 "해도 해도 너무 하다" "지금 장난하십니까?" "이렇게까지 가야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제 종영을 달려가는 가운데, 풀어야 할 여러 갈등을 뒤로 하고 새로운 문제가 등장함에 따라서다.

또 일부 시청자들은 수녀가 은금실에게 자신은 다른 형제 관계가 없다고 한 말을 두고 손녀가 아닐 수 있을 거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즉, 돈을 목적으로 은금실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추리했다.

시청자들의 여러 추리 속에 김준하와 은금실의 관계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준하=은금실 외손자' 관계라면, 공태경-오연두 부부와 또 다른 갈등도 예고된다. 공태경은 은금실의 아들이 재혼하면서 가족이 됐던 상황. 또 오연두가 출산한 아이는 김준하의 아이다. 이 아이를 두고 공태경-오연두 부부와 김준하가 첨예하게 갈등 중이다. 은금실이 공태경과 오연두를 응원해주고 있는 가운데, 이 관계가 흔들리는 것 아닌지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극 중반이 넘어서야 갈등이 이어졌던 가족 관계 설정이 완화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극 후반부에 다시 한번 가족 관계에 변수가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은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앞서 일부 시청자들은 은금실과 이별한 딸 '딸기'의 정체를 두고 강봉님(김혜옥 분)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진짜가 나타났다'(50회)는 종영까지 8회만 남았다. 남은 회차에서 얽히고 설킨 관계들을 어떻게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진짜가 나타났다'는 23.8%의 전국일일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