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대요구 성매매 여성에 몰래 찍은 나체 사진 유포 협박 40대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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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성매매 후 화대를 요구하는 여성에게 몰래 찍은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이대로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촬영물등이용협박)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3월 경북 의성군의 한 모텔에서 성매매 여성 B씨가 잠이 들자 휴대전화로 몰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찍은 뒤 B씨가 성매매 대금을 요구하자 이를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경남 양산시의 한 노래방에서 기기를 파손해 75만원의 상당의 피해를 입히고, 계산을 요구하는 업주를 폭행하고, 무면허 음주운전까지 한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기와 음주운전 등으로 10여차례가 넘는 범죄전력이 있는 데다 누범기간에 다시 범행한 점,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죄가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