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선제골→어지럼증 호소→조기 교체→불만 표출…로메로 교체한 포스테코글루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을 것” [EPL]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8. 14.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는 어떤 위험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즉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의료진은 로메로가 선제골 이후 불편함을 호소한 것이 뇌진탕 증세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는 머리를 부딪혔고 의료진은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머리 부상에 대한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위험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매디슨의 프리킥을 로메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VAR 결과 온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선제 헤더골을 터뜨린 로메로를 곧바로 교체했다. 머리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로메로가 선제골 이후 불편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를 산체스로 조기 교체하는 선택을 내렸다.

로메로는 자신이 교체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라운드를 떠나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때도 마찬가지. 중계화면에 잡힌 그의 얼굴은 불만이 가득해 보였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로메로의 선제골 이후 음뵈모와 위사에게 연속 실점, 전반 추가시간에서 에메르송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이루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현지 매체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로메로 조기 교체에 대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

로메로의 선제 헤더골 장면. 사진만 보더라도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헤더였는지 알 수 있다. 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미러」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어떤 위험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즉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의료진은 로메로가 선제골 이후 불편함을 호소한 것이 뇌진탕 증세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선수 본인은 더 뛰고 싶은 마음에 불만을 드러낼 수 있지만 수장으로서 내린 과감한 판단이었다고 볼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는 머리를 부딪혔고 의료진은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머리 부상에 대한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왜 로메로를 교체했는지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가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선수 본인이 모든 걸 알지는 못한다. 우리는 어떤 위험도 피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