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중동서 난로 팔겠단 정신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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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중동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어 우리 정부의 대중동 외교 확대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또 이날 UAE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최근 중동지역 경제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기업 활동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듣고 이들을 격려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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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오찬… "세일즈 외교 총력 지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중동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어 우리 정부의 대중동 외교 확대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주재한 회의를 통해 "최근 중동지역 내의 전례 없는 정세 변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그간 우리가 중동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익을 창출하는 외교적 공간으로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박 장관은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성과 도출을 위해선 외교 최일선에 있는 공관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 대중동 외교가 더 실리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공관장들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특히 작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 약 290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 및 계약을 체결하고, 올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때 UAE 국부펀드로부터 300억달러 투자 약속을 받은 사실을 대중동 정상외교의 성과로 예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과 관련, "중동 국가 대부분이 경쟁국(사우디)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유치 교섭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잘 안다"면서도 “어금니를 꽉 물고 '무더운 중동에서 난로를 팔겠다'는 도전정신으로, '마지막 1표까지 끌어모으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공관장들에게 당부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를 두고는 현재 우리나라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그리고 이탈리아 로마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의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는 오는 11월28일 실시된다.
박 장관은 또 이날 UAE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최근 중동지역 경제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기업 활동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듣고 이들을 격려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만큼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1호 영업사원'이 돼 세일즈 외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우리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외교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8일부터 에티오피아·잠비아·르완다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잇달아 방문, 각국과의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우리 정부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앞서 9일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아프리카 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두바이 방문을 끝으로 1주일간의 해외 출장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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