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하루 만에 안타 생산 재개…애리조나전 1안타 1볼넷 ‘멀티출루’

배재흥 기자 2023. 8. 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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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4일 애리조나전에서 장타를 날린 뒤 2루까지 달려가고 있다. 애리조나|AP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의 침묵은 짧았다.

김하성은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17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던 김하성은 신기록의 문턱에서 4타수 무안타로 멈춰 섰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첫 타석부터 시원한 장타를 날리며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그는 1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애리조나 선발 브랜던 팟의 5구째 시속 151㎞ 빠른 공을 당겨쳐 좌전 2루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까지 올렸다.

3-1로 앞선 2회초 볼넷을 골라 살아나가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한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4회초와 6회초 2번의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4-4 동점이던 8회초 1사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타격해 3루수 땅볼을 치며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6을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알렉 토머스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4-5 역전패를 당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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