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저력' 신지애,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 단독 3위… 韓 선수 '최고 성적'

한종훈 기자 2023. 8. 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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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 마지막 날 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렸다.

신지애는 14일(한국시각) 영국 잉글랜드 서리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AIG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지난 2008년과 2012년 등 두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는 오랜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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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사진= 로이터
신지애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 마지막 날 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렸다.

신지애는 14일(한국시각) 영국 잉글랜드 서리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AIG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릴리아 부와는 7타 차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가 주 무대인 신지애는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섰다. 지난 2008년과 2012년 등 두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는 오랜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7월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도 3위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를 입증했다. 1988년생으로 올해 35세인 신지애는 KLPGA 투어 통산 20승, LPGA 투어 11승, JLPGA 투어 통산 28승 등 세계 각국 프로 대회에서 무려 64승이나 기록 중이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였던 신지애는 최종 라운드 강풍 속에서 타수를 줄였다. 4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침착하게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던 신지애는 14번 홀과 16번 홀에서 버디로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신지애는 "샷은 안정적이어서 많은 버디 기회를 잡았는데 퍼트가 따라주지 못해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신지애는 "그래도 이 코스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는 자체로도 위안이 된다. 최선을 다했다"고 만족해했다.

또 신지애는 "LPGA 투어 규모가 커지면서 선수들 몰입도가 높아졌고 나 역시 신중하게 했다"면서 "계절학기 느낌으로 LPGA 투어에 왔는데 다시 JLPGA 투어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역전우승의 기대를 모았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가 된 김효주는 양희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7번째 톱10내 성적을 냈다.

경기 후 김효주는 "성적이 잘 나오고 있긴 하지만 꾸준한 것보다 1등이 더 좋다"며 아쉬워했다. 또 김효주는 "운동선수라면 우승을 해야하는 만큼 다음에는 꼭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IG 위민스 오픈 정상에 오른 릴리아 부. /사진= 로이터
우승은 부가 했다. 부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부는 2위 찰리 헐 6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 혼다 타일랜드에서 L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부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까지 제패했다.

한 해 열린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이 6위였던 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는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가 세계 1위에 오르면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스티 커, 넬리 코다에 이어 미국 선수로는 4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치러진 5개 메이저대회를 우승 없이 마쳤다.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대회에서 1승도 따내지 못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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