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팬오션, 운임 지수 반등 난망… 목표가 8000→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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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14일 팬오션에 대해 한동안 시황 회복이 쉽지 않아 주가 반등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탱커선 운임은 지난 2분기 말 조정된 이후 다시 반등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컨테이너 시황 악화에 따른 이익 감소를 탱커선이 상쇄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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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14일 팬오션에 대해 한동안 시황 회복이 쉽지 않아 주가 반등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 주가는 기존 8000원에서 7000원으로 내렸다.
앞서 팬오션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조2247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9%, 47.6%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0.2%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1264억원에 부합했다”면서 “벌크선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됐고, 컨테이너 수익성 악화는 지속되고 있으나 견조한 탱커선 실적이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동안 해운시황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발틱운임지수(BDI)는 1100포인트 수준에 그친다”면서 “시장 기대와는 다르게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철광석 수요 반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 정부와 함께 조강생산량 통제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케이프사이즈(capesize) 시황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케이프사이즈는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를 이용할 수 없는 대형 선박으로. 중국 철광석 운송 비중이 높다.
다만 이 연구원은 “가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석탄과 곡물 물동량 증가,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 운하 체선 증가 등으로 추가 운임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탱커선의 고운임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탱커선 운임은 지난 2분기 말 조정된 이후 다시 반등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컨테이너 시황 악화에 따른 이익 감소를 탱커선이 상쇄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BDI 전망 하향에 따라 이익 추정치를 하향했다”면서 “당분간 시황 반등의 계기가 없다는 점에서 주가 반등은 제한적이지만, BDI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면서 “따라서 중국 경기 반등을 기다리며 저점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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