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탈의실 돌며 고가 전자기기 훔친 30대 검거

[광주=뉴시스] 광주 동부경찰서. (사진 = 뉴시스 DB)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지역 대학병원 실습생 탈의실을 돌며 수차례 전자기기와 금품을 훔친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대학병원 실습생 탈의실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혐의(상습절도·일반건조물침입)로 A(30)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까지 11차례에 걸쳐 광주 지역 대학병원 2곳을 돌며 태블릿 PC와 무선 이어폰 등 약 500만 원 상당의 전자기기들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지역 한 대학병원에서 실습생 신분으로 교육받던 당시 실습생들이 사물함을 제대로 잠궈두지 않는다는 점을 떠올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훔친 장물 일부를 중고거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올려 내다 팔기도 했다.

경찰은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다는 신고에 따라 병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를 추적, 지난 8일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품 중 일부를 회수, A씨의 여죄를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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