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울려 퍼진 금빛 선율…무더위 날리는 제주국제관악제
[KBS 제주] [앵커]
태풍이 지나간 휴일, 제주에선 대표 음악 축제인 국제관악제가 무더운 여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이고 있는데요.
문준영 기자가 공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창한 삼나무 사이로 흥겨운 재즈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사려니 숲길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독일 재즈 오케스트라 '피닉스 파운데이션'의 공연입니다.
현란한 손길에서 빚어낸 아름다운 선율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아이들은 리듬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춥니다.
어른들은 휴대전화에 연주 장면을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오자 분위기는 극에 달하고, 관람객들은 시원한 바람을 벗 삼아 재즈의 매력에 푹 빠져봅니다.
[김관우/서울시 : "노랫소리가 들려서 자연스럽게 왔어요. 그런데 외국인분들이 밴드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너무 좋아서 구경하고 있었어요."]
[박지훈/관람객 : "무더운 날 놀러 왔는데 즐거운 노래도 듣고 시원하고 또 애들이랑 같이 와서 가족들끼리 함께 있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번 공연은 제주국제관악제 우리 동네 관악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습니다.
[오기봉/제주국제관악제 집행위원 : "관광객이라든지 문화 소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앞으로) 제주목관아지와 그리고 아라요양병원에서 그리고 탐라교육원 이렇게 세 군데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를 포함해 14개국 70여 개 팀, 4,200여 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제주국제관악제, 태풍으로 일부 공연이 취소돼 아쉬움도 있었지만, 금빛 관악의 향연으로 제주의 무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며, 공연 일정은 제주국제관악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문준영 기자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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