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2' 진선규 박정복 혼 먹고 3단계 능가 악귀 됐다

'경이로운 소문2'

'경이로운 소문2' 진선규가 박정복의 혼을 먹고 3단계를 능가하는 악귀가 돼 안방극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이로운 소문2') 6회는 카운터 조병규(소문)가 3단계를 뛰어넘는 악귀로 거듭난 진선규(마주석)와 처음 맞대결하는 엔딩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구치소에서 탈옥한 악귀 진선규는 자신을 막아서는 조병규에게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이거는 내 복수니까 날 방해하지 마"라며 능숙한 염력으로 그를 막은 후 자취를 감췄다. 이를 지켜본 강기영(필광)과 김서라(겔리)는 상상 이상의 악귀로 재 탄생한 진선규를 보고 "이제부터 시작이지. 진짜 시작"이라고 감탄하며 조병규를 무너뜨릴 한 방으로 주목했다.

카운터즈는 진선규의 악귀화에 경악했지만, 더 늦기 전에 그의 몸 안에 있는 악귀를 소환하기 위해 박정복(박프로)이 입원한 치료감호소를 찾았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진선규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어머니의 집이었고, 어머니가 "지금이라도 잘못했다 그러고 돌아가자. 나도 같이 빌 테니까. 아니면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엄마랑 같이 있어"라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이미 복수하기로 마음을 굳힌 진선규를 막을 수 없었다.

설상가상 어머니 집 밖에는 진선규를 긴급 체포하기 위한 경찰 인력이 배치됐고, 그는 염력으로 그들을 초토화했다. 이후 김세정(도하나)은 융의 땅을 밟으며 도주하는 진선규의 발자취를 쫓던 중 그가 자신과 동일한 능력을 발휘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금까지 땅을 감지한 악귀는 있었지만 진선규처럼 땅을 통해 카운터즈를 감지한 악귀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결국 진선규는 숙주부터 사악한 다른 악귀들과 달리 끓어오르는 분노가 악귀를 불러들인 3단계 이상의 악귀였고, 이는 코마 상태가 아닌 조병규가 문숙(위겐)을 받아들이고 기존 카운터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된 상황과 일치했다. 급기야 융인들은 "(마주석이) 완전체 악귀가 되는 순간도 다른 악귀들과 다를 것"이라고 경고하기에 이르렀다. 악귀 진선규의 예측을 뛰어넘는 놀라운 파워가 예기치 않은 변수가 되며 극의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여기에 카운터즈는 악귀 진선규의 살인을 막고 그 안에 있는 악귀를 소환하고자 수사에 총력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강기영, 김히어라는 악귀 진선규를 더 각성시키기 위해 그의 어머니에게 손을 뻗었다. 탈옥 이후 가장 먼저 박정복을 죽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진선규에게 아직은 선량함이 남아있던 것. 결국 악귀즈는 거듭된 도발에도 진선규가 흔들리지 않자 "우리는 마주석의 분노가 폭발하기만 하면 되니까"라며 다음 타깃으로 점찍은 진선규 어머니의 목숨을 빼앗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사이 카운터즈는 진선규의 잠재된 분노를 터트려 악귀가 되는데 악귀즈의 계획이었음을 알아냈고, 두 악귀의 악행을 저지하며 어머니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또 카운터즈는 백두기획건설 사기분양 사건을 수사하던 중 죽은 줄 알았던 대표 이충재가 살아있다는 정황을 잡았고, 두 악귀보다 먼저 이충재를 찾기 위해 끄나풀 임재열부터 뒤쫓았다.

극 말미 악귀 진선규는 강기영, 김히어라가 던진 미끼를 물며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강기영은 진선규에게 미끼로 잡은 박정복을 보여주며 "용서라도 한 건가? 하지만 마주석 넌 그렇다 쳐도 죽은 네 아내도 저놈을 용서했을까?"라고 복수심을 자극했다. 결국 박정복을 통해 아내의 죽음 당시 기억을 읽은 진선규는 "네가 그랬었구나. 네가 우리 민지를 그렇게.. 널 그때 죽였어야 했는데.."라며 분노와 충격을 받았다.

때마침 조병규와 김세정이 진선규를 찾아와 "박프로를 이용해 민지 언니를 죽인 건 황선생"이라고 설득했지만, 진선규의 악귀는 "거짓말이야. 네 복수를 막으려는 거짓말. 마주석 지금, 이 순간이 네가 가진 마지막 기회야"라고 부추기며 살인을 종용하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분노가 차오른 진선규는 "너희들은 이런 쓰레기 같은 놈을 살리겠다고 나를 막는 건가? 내 복수가 의미 없다고? 그럼, 이놈을 살려두는 건 도대체 무슨 의미인데? 우리 민지, 뽀물이를 죽인 이놈을 용서하는 건 도대체 무슨 의미인데?"라며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분노와 함께 결국 박정복을 죽이면서 긴장감을 절정으로 치달았다.

뿐만 아니라 진선규는 죽은 박정복의 혼을 먹으며 악랄한 악귀의 힘은 더욱 강해졌고, 그 과정에서 그를 막아서던 김세정은 치명타를 입었다. 믿었던 진선규에게 배신감과 절망감을 느낀 조병규는 "이렇게 되지 않기만을 바랐는데. 이러면 나도 더는 참아줄 수 없잖아"라고 분노하며 악귀 소환에 나섰다. 특히 팽팽하게 서로를 노려보는 조병규와 진선규의 눈빛이 엔딩에 담겨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카운터즈와 악귀 마주석의 매치업을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