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AIG 여자오픈 단독 3위…릴리아 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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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3위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14일(한국시각)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68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부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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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3위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14일(한국시각)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68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릴리아 부(미국, 14언더파 274타)와는 7타 차였다.
신지애는 지난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에는 이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적었지만, 7년 만에 다시 출전한 올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날 신지애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신지애는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부가 독주하며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후반 14번 홀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신지애는 “샷은 안정적으로 플레이해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퍼팅이 따라주지 못해 아쉽지만 이 코스에서 이렇게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많은 찬스를 잡았으면 좋았겠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은 부가 차지했다. 부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찰리 헐(잉글랜드, 8언더파 280타)과는 무려 6타 차였다.
부는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해에만 3승을 수확했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메이저 다승을 기록한 선수가 나온 것은 지난 2019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이다. 또한 미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메이저 다승을 기록한 것은 1999년 줄리 잉스터 이후 24년 만이다.
더불어 부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예약했다.
김효주와 양희영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과 신지은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6위, 유해란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21위에 포진했다.
고진영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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