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페굴라, 캐나다오픈 우승…WTA 1000 두 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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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갑부의 딸로 알려진 제시카 페굴라(29, 미국, 세계 랭킹 3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캐나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페굴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WTA 투어 1000시리즈 캐나다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루드밀라 삼소노바(24, 러시아, 세계 랭킹 18위)를 49분 만에 2-0(6-1 6-0)으로 완파했다.
올해 캐나다오픈도 재패하며 2년 연속 WTA 1000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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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계 갑부의 딸로 알려진 제시카 페굴라(29, 미국, 세계 랭킹 3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캐나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페굴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WTA 투어 1000시리즈 캐나다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루드밀라 삼소노바(24, 러시아, 세계 랭킹 18위)를 49분 만에 2-0(6-1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페굴라는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WTA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지난해 멕시코 과달라하라 오픈에서 처음으로 WTA 마스터스 1000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올해 캐나다오픈도 재패하며 2년 연속 WTA 1000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전날 페굴라는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2, 폴란드)를 2-1(6-2 6-7<4-7> 6-4)로 제압했다. 현 최강자인 시비옹테크를 꺾은 페굴라는 결승전에서 단 한 게임만 내주며 이 대회 최종 승자가 됐다.
페굴라는 삼소노바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페굴라의 어머니 킴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다. 스스로 한국계라고 밝힌 페굴라는 미국의 부동산, 천연가스 등 사업으로 재력을 쌓은 아버지 테리 페굴라의 딸이다.
지난 2월 카타르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친 그는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는 모두 8강까지 올랐다.
또한 페굴라는 2013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10년 만에 우승한 미국 선수가 됐다.
반면 이날 오전 준결승을 치른 삼소노바는 피로를 이기지 못하며 완패했다. 엘리나 리바키나(24, 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4위)와 맞붙은 준결승전은 전날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는 비로 연기됐고 14일에 치러졌다.
삼소노바는 리바키나를 2-1(1-6 6-1 6-2)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하루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을 이겨내지 못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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