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흑해 통행 화물선에 첫 경고사격… 곡물 협정 탈퇴 이후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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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팔라우 국적 화물선에 경고 사격을 했다.
지난달 흑해 곡물 수출협정 탈퇴 선언 이후 우크라이나 이외 국적 화물선에 처음으로 발포를 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이번 경고사격을 국제 해양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협정 탈퇴 이후 러시아는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향하는 모든 민간 선박을 잠재적 군 수송선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으며 흑해와 인근 항구에서 양국의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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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각) 러시아 국방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군의 정찰용 군함인 바실리 비코프함이 오전 6시40분경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팔라우 국적의 화물선 수크루 오칸이 흑해를 지날 때 자동화기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화물선에 금지품 운송 여부 검사를 위해 해당 화물선에 운항을 멈출 것을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어 경고사격했다고 설명했다. 경고사격 이후 헬기를 동원해 해당 화물선의 운항을 중단한 뒤 러시아군이 화물선에 승선해 점검을 진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항해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수크우 오칸은 경고사격 당시 우크라이나 이즈마일 항구로 가고 있었으며 현재 불가리아 해안에서 루마니아 술리나 항구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이번 경고사격을 국제 해양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크루 오칸을 향한 러시아의 고의적인 공격과 강제 검문은 국제 해양법 위반이자 해적행위, 타국 해역에서 제3국 민간 선박에 대한 범죄"라며 "우크라이나는 필요한 모든 결론을 도출하고 가능한 최선의 대응을 선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러시아산 곡물 수출 등 협정 내용이 지켜지지 않는다며 흑해 곡물 수출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흑해 곡물 수출협정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재개를 위해 2022년 7월 체결한 협정이다.
협정 탈퇴 이후 러시아는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향하는 모든 민간 선박을 잠재적 군 수송선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으며 흑해와 인근 항구에서 양국의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항구 마을을 공격해 항구 시설과 곡물 창고를 파괴했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크림반도에 드론 공격을 하고 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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