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해병 수사단장 공격, 추미애 일당과 뭐가 다르냐…난 박정훈 대령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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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항명'이라고 몰아세우는 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일당이나 하던 짓이라며 자신이라도 박 대령 편에 서서 도움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살 젊은이가 구명조끼도 없이 물속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죽어갔는데 그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밝히려고 한 수사단장이 공격당하고 있다"며 "(박 대령이) 정치짓을 한다느니, 내부규정과 절차를 위배했다, 심지어 항명죄의 수괴라며 구속하겠다고 협박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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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항명'이라고 몰아세우는 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일당이나 하던 짓이라며 자신이라도 박 대령 편에 서서 도움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살 젊은이가 구명조끼도 없이 물속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죽어갔는데 그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밝히려고 한 수사단장이 공격당하고 있다"며 "(박 대령이) 정치짓을 한다느니, 내부규정과 절차를 위배했다, 심지어 항명죄의 수괴라며 구속하겠다고 협박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도 그랬다"며 3년 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의 일을 꺼내 들었다.
즉 "추미애 아들의 탈영 의혹을 제보한 당직사병에 대해 황희 민주당 의원은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며 죄인 취급했고 추미애는 '조국이 왜 무죄냐'고 외쳤던 양모 검사에 대해서 '상갓집 추태, 검찰 내부규정과 비밀유지 의무 위반, 공직기강 바로 세울 것'이라며 공격했다"는 것.
김 의원은 "황희가 당직사병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좌표찍기를 할 때 국민의힘은 ‘우리가 당직사병이다’라고 외치며 힘없는 당직사병을 지켰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라며 "죽음을 밝히려고 하는 수사단장을 공격한다면 국민의힘이 아니라 권력의힘일 뿐이다"고 박 대령을 비판한 당내 일부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는 것을 항명이고 규정위반이라고 공격한다면 우리는 추미애 일당과 뭐가 다르냐"라며 "저는 국민의힘이기 때문에 수사단장과 채수근 상병의 편에 서겠다"고 했다.
3성 장군 출신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지난 11일 "외압은 보고 라인에 없는 사람이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연대장의 보고에 사단장이 잘못됐으니 다시 설명해보라는 것이 외압인가"라며 박 대령의 '외압 의혹' 제기를 문제 삼았다.
또 신 의원은 박 전 수사단장이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선 "진실이 있다면 조사에 임해 군입답게 하는 것이지, 3류 정치인이 하듯 정치적 쇼부터 시작하는 것은 군인 선배로서 매우 유감이다"고 박 대령의 행동이 '정치적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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