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정서 지능을 결정하는 엄마표 미술 육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아이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친구가 넘어졌는데 웃으면서 즐거워해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것 같은 내 아이의 행동이 자꾸 눈에 밟히고, 혹시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남몰래 걱정이 된다.
아이가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돕는 정서 지능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이다.
성장기 아이에게 꼭 필요한 정서 지능을 키워 줄 수 있는 엄마표 미술 활동을 통해 아이가 안정적이고 건강한 마음을 가진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우리 아이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친구가 넘어졌는데 웃으면서 즐거워해요."
"첫째가 둘째를 제가 안 볼 때 많이 때려요. 그림에서 동생을 빨갛게 색칠해 놓고요. 우리 아이 괜찮나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거지?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것 같은 내 아이의 행동이 자꾸 눈에 밟히고, 혹시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남몰래 걱정이 된다.
아무리 내 아이라고 해도 냉철하게 말하면 나와는 전혀 다른 한 명의 사람이고 인격체이다. 아마도 육아가 힘든 건 여기서부터 출발할 것이다. 부모인 나와는 자라온 환경도 생각도 전혀 다르니 그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힘들 수밖에 없다. 특히 언어 발달 과정기에 있는 유아기의 아이와는 더욱 소통이 힘들다. 많은 부모가 육아에 있어 감정 소모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소아 우울증이 급증하는 시대... 사회성을 키우고, 공부 동기를 심어 주는 정서 지능이 필요
오래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교 수업과 교외 활동이 줄면서 소아 우울증이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미디어 사용 연령이 낮아지면서 아이들이 조숙해지고 너무 일찍 다양한 자극에 노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극은 쏟아지는데 바깥으로 풀 길 없는 아이들의 감정이 속에서 곪아 터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말이나 지식을 배우는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게 바로 정서 지능을 높이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할 줄 아는 정서 지능. 정서 지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아이는 어떤 상황에서 화를 내고, 어떤 상황에서 울어야 할지 감정의 혼란을 겪게 된다.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주변을 당황시킨다. 감정은 태어난 순간부터 나와 함께하며, 나의 성격과 타인의 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아이가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돕는 정서 지능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이다.
◇ 정서 지능을 키울 수 있는 최적기는, 바로 지금... 그렇다면 정서 지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아이들은 언어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대화만으로는 아이의 마음을 정확히 알기가 쉽지 않다. 서로 툭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이럴 때, 예술이 아주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에술만큼 마음과 맞닿아 있는 게 또 있을까?
색채심리, 미술치료 전문가 이주영의 신간 「오늘 내 마음은 빨강」(출판사 EBS BOOKS)은 저자가 지난 수십 년간 아이들을 직접 상담하고 치료하며 얻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제로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 수업 활동들을 실어 두었다. 보통의 심리 육아서가 그렇듯 어려운 심리 용어들을 나열하며 전문적인 지식을 풀어낸 게 아니라, 그간 현장에서 접한 실제 사례들을 예로 들며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 또한 어렵지 않다. 일주일에 한 번, 단 15분의 시간만 들이면 충분하다.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컬러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미술 활동들이다. 엄마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아이와의 심리적인 거리는 줄어들고, 아이는 불안감, 분노, 스트레스를 스스로 해소하고 절제력, 집중력, 사회성 등을 키우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아이한테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의 그림에 비친 부모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마음 또한 되짚어보고, 아이와 함께하는 나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구성은 이 책이 부모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다.
나이를 먹는다고 모두 다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성장기 아이에게 꼭 필요한 정서 지능을 키워 줄 수 있는 엄마표 미술 활동을 통해 아이가 안정적이고 건강한 마음을 가진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웹툰] 이제 지구의 온난화는 끝났다고 한다 - 베이비뉴스
- '제주 안의 제주' 서귀포... 어디까지 알고 있니? - 베이비뉴스
- “말복엔 간편식” 스마트 MZ세대의 몸보신 방법은? - 베이비뉴스
- 저출생→학령인구 감소... 서울시, 내년도 유치원 교사 안 뽑는다 - 베이비뉴스
- 강동지구 휩쓴 새로운 주거서비스 트렌드, '아파트 조식 서비스 제공' - 베이비뉴스
- 서울시, 9월부터 손주 봐주는 할머니에 월 30만 원씩 지급... '서울형 아이돌봄비' 개시 - 베이비뉴
- "6세 어린이 '선동'당해 오염수 방류 반대? 어린이도 '견해'가 있다!" - 베이비뉴스
- 임신 중 흡연, 아빠든 엄마든 태아에게 해로워요 - 베이비뉴스
- "선생님, 올해엔 임신 마세요" 어린이집-유치원 교사도 학부모 갑질 피해자 - 베이비뉴스
- "SPC 샤니 빵공장 노동자 끼임 사고 벌써 세 번째... 기업 생산방식에 문제있다" - 베이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