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데뷔전 치른 포스테코글루 감독 "케인 없는 공격, 산만했다"

브렌트포드와 개막전서 2-2 무승부
수비수들이 2골 넣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첫 경기를 마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실감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 EPL 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2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에메르송 로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 2골을 실점한 뒤 선수들의 반응에 만족한다. 후반전 경기를 통제했다. 전방에서 더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며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토트넘은 2골을 넣었는데 모두 수비수들이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진에서는 제임스 메디슨 외에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 모두 존재감이 미미했다. 이로 인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의 빈 자리가 더욱 커 보였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이 산만해보였다. 특히 후반전에 어수선한 모습이었다"면서 "새로운 선수 영입은 구단 수뇌부에서 할 역할이다. 굳이 내가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 선수단은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최전방에서 뛴 히샬리송에 대해서는 "히샬리송은 열심히 뛰었지만 그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그는 토트넘의 스트라이커다. 팀을 위해 더욱 헌실할 것"이라고 신뢰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