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일 만에…류현진 `감격의 승리` 체인지업 무섭게 살아났다

김광태 2023. 8. 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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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444일 만에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2실점(비자책) 했다.

444일 만에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승리가 75승에서 76승(46패 1세이브)으로 한 개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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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7일 에인절스전 이후 수술 복귀 3경기 만에 승리·통산 76승
토론토 블루제이스 왼손 선발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토론토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444일 만에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주 무기 체인지업이 살아나면서 시카고컵스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2실점(비자책) 했다. 주 무기 체인지업을 활용해 삼진은 3개를 잡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역투 덕에 11-4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승리를 챙긴 건, 지난해 5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5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444일 만이다.

444일 만에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승리가 75승에서 76승(46패 1세이브)으로 한 개 더 늘었다. 올 시즌에는 3경기 만에 첫 승리(1패)를 거뒀다.

2022년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길고 지루한 재활을 견디고 올해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볼티모어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는 4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했지만, 4회말 2사 1루에서 오스카 곤살레스가 친 시속 157㎞의 강한 타구에 오른쪽 무릎 안쪽을 맞아 5회에는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다행히 무릎에는 큰 이상이 없었고, 류현진은 예정대로 14일 컵스전에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1사 1루에서 나온 토론토 1루수 브랜던 벨트의 포구 실책으로 위기에 몰렸고, 2사 1, 2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에게 3루수 옆을 뚫은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실점 없이 5회까지 던지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2.57로 크게 낮췄다.

류현진의 호투에 캐나다 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가졌다. 토론토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스포츠넷의 해설자 벅 마르티네스는 "류현진이 직전 경기(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다친 점을 고려하면, 오늘 정말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고 극찬했다.

스포츠넷은 인터넷판 기사에서는 류현진이 1회 실점 후 5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았고, 무릎 부상 후유증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토론토가 선발 투수를 6명에서 5명으로 조정함에 따라 알렉 마노아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점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류현진의 자리가 그만큼 더욱 중요해졌다"며 "류현진이 계속 더 나은 진전을 보여주는 게 더욱 필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지 토론토 선도 "팀에 무척이나 필요했던 투구를 류현진이 해냈다"며 "컵스를 상대로 '확인의 단계'에 도달했다"고 평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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