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김하성급 존재감 뽐내는 1차지명 유격수, 어깨 탈구 교체→오늘 MRI 촬영...별일 아니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김하성급 존재감을 과시 중인 유격수 이재현이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다.
무사 2루 위기에서 이재현이 최지훈의 3-유간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로서 100경기 이상 출장하고 싶다"고 밝혔던 이재현은 1차 목표를 달성한 뒤 "지금까지 안 빠졌으니 부상 없이 잔여 경기를 다 소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김하성급 존재감을 과시 중인 유격수 이재현이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다. 14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이재현이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별 탈 없기를 바랄 뿐이다.
이재현은 지난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삼성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는 3회 선두 타자 추신수와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좌중간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무사 2루 위기에서 이재현이 최지훈의 3-유간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왼쪽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 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2루로 송구해 추신수를 잡아냈다. 무사 2루 위기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와이드너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명품 수비를 연출한 이재현은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이재현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2루수 김동진이 유격수로 수비 위치를 옮기고 3루수 강한울이 2루수로 들어갔다. 교체 투입된 김호재가 3루수로 나섰다. 구단 관계자는 "수비 도중 어깨가 탈구됐는데 현재는 제자리를 찾은 상태"라며 "상태가 심하지 않아 보여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내일(14일) 대구에서 MRI 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현은 올 시즌 팀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00경기 모두 소화 중이다. 타율은 2할4푼3리에 불과하나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터뜨렸고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82), 타점(41), 득점(40), 도루(5) 등 기록을 경신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에 대해 "공격은 사이클이 있는데 수비는 시즌 초반보다 안정감이 생겼고 여유가 느껴진다. 풀타임은 처음인데 체력 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벤치에서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로서 100경기 이상 출장하고 싶다"고 밝혔던 이재현은 1차 목표를 달성한 뒤 "지금까지 안 빠졌으니 부상 없이 잔여 경기를 다 소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삼성은 SSG에 0-4로 패하며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했다. 루징 시리즈보다 이재현의 부상은 더 아쉽게 느껴질 것 같다. 별 일 아니길 바랄 뿐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