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경선지서 관심 집중…네번째 기소 임박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네번째 기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주말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로서 적극적인 유세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1월 공화당의 첫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되는 아이오와주.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공화당 잠룡들이 주말을 맞아 지역 축제 현장을 찾았습니다.
관심은 단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모아졌습니다.
특유의 쇼맨십을 과시하며 당내 최대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적극적으로 견제했습니다.
유권자들 앞에서 고기를 굽고 있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머리 위로 자신의 전용기를 띄워 신경을 건드리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디샌티스 주지사가 아이오와주 의원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게 신경쓰입니까?) 우리 모두는 플로리다 출신 대부분 의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신경쓰이지 않아요)"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이틀 동안 아이오와주 전역을 버스로 누볐지만, 관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쏠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네번째 기소 여부가 이번 주 안에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대법원이 기소를 결정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법원에 직접 출석해 유죄 인정 여부를 밝혀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우리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고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을 겁니다. 현명한 질문이네요. 나는 잘못이 없기 때문에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을거라는 얘기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잇따른 소송과 기소로 올 상반기에만 우리 돈 360억원을 법률 비용으로 썼으며, 이로 인해 자금난이 올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트럼프 #공화당 #디샌티스 #기소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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