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투구에 목적이 있는 선수” 류현진 극찬한 토론토 감독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8. 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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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투구에 목적을 갖고 던진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선발 류현진(36)을 칭찬했다.

특히 그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 기록한 선발 류현진에 대해 "정말 놀랍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나이더는 "복귀 이후 크게 얻어맞지 않고 있다. 오늘도 강한 타구를 제한했다. 복귀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그가 다치기 전 보여줬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며 류현진이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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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투구에 목적을 갖고 던진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선발 류현진(36)을 칭찬했다.

슈나이더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11-4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2실점 호투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특히 그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 기록한 선발 류현진에 대해 “정말 놀랍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나이더는 “복귀 이후 크게 얻어맞지 않고 있다. 오늘도 강한 타구를 제한했다. 복귀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그가 다치기 전 보여줬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며 류현진이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했다고 평했다.

이어 “그 나이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저 놀랍다”며 삼십대 중반인 베테랑의 호투를 칭찬했다.

그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아주 쉽게 해내고 있다. 정말 좋은 공들을 던지고 있다. 커브나 체인지업 몇 개가 실투가 나왔지만 옳은 시기에 나왔다”며 류현진에 대한 호평을 이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을 넘지 않음에도 호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는 투구를 아는 선수다. 모든 공에 목적을 갖고 던진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오늘 생각에 91마일을 몇 차례 찍은 거 같다. 빌드업하면서 구속도 돌아오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어떤 공이 어떻게 작용할지를 아는 선수다. 정말로 던지는 법을 아는 투수”라며 류현진의 재능을 다시 한 번 칭찬했다.

다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토론토는 다음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2연전 앞뒤로 휴식일이 있다. 슈나이더는 “필리스와 2연전은 기쿠치, 가우스먼으로 간다. 거기서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타선이 폭발하며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슈나이더는 “상대 선발이 뉴욕에 있을 때 여러 번 봤다”며 상대 선발 제임슨 타이욘이 타자들에게 낯익은 투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3점 홈런이 컸다. 좋은 접근법을 갖고 인내심과 함께 버텨냈다. 필요할 때 결정적인 안타가 나왔다”며 타자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5타점 올린 달튼 바쇼에 대해서는 “여전히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오늘도 타점뿐만 아니라 8회에는 병살타를 막아내며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수비에서도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프로 정신을 가진 선수”라며 극찬했다.

타선 부활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보더라인 공을 골라내는 것이 1번이라 생각한다. 공에 대해 까다롭게 대처하며 원하는 공, 대처할 수 있는 공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타자들도 이를 알고 있지만, 야구는 어려운 운동이다. 투수들은 공격적으로 던지고, 이에 맞게 조정해야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풀어갔다.

최근 사구가 많은 포수 대니 잰슨은 이날도 사구를 두 개나 맞았다. 슈나이더는 “두 번째 사구를 맞았을 때 나가서 기분을 풀어주고 싶어서 ‘뭐하는 거야?’라고 물었더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받아치더라. 굉장히 화가 난 상태였다. 처음에 사구가 나왔을 때는 무서웠다.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랐다”며 두 번째 사구가 나왔을 때 있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슈나이더는 “스윙하기도 불편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버텨냈다. 그것이 그의 모습”이라며 계속된 사구에도 출전을 이어간 잰슨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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