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자리 소화했다" 리그앙도 인정한 이강인의 활약...LEE, 개막전 선발+평점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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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리그앙은 "이강인과 아센시오는 칭찬받을 만하다. 다른 날이었으면 이겼을지도 모른다. 메시의 빈자리가 클 것 같았지만, 이강인이 메시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PSG는 경기 결과에 실망할 수 있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활약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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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PSG는 1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개막전에서 로리앙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윙어로 나와 마르코 아센시오와 자리를 바꿔가며 골문을 노렸다.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PS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세트피스에서도 이강인의 진가가 발휘됐다. 코너킥, 프리킥 등을 전담해서 처리했고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의 분전에도 PSG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0-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볼 터치 85회,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8%(59회 중 52회 성공), 드리블 성공률 75%(4회 중 3회 성공) 등을 기록했고 평점 6.9을 부여했다. 인상적인 수치는 볼 터치였다. 이날 이강인은 PSG 공격수 중 가장 많이 공을 만졌다. 이강인이 PSG의 공격을 주도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리그앙도 최고의 평가를 보냈다. 리그앙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리그앙은 “이강인과 아센시오는 칭찬받을 만하다. 다른 날이었으면 이겼을지도 모른다. 메시의 빈자리가 클 것 같았지만, 이강인이 메시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PSG는 경기 결과에 실망할 수 있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활약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도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입단 직후 이강인은 "PSG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설렌다"라고 말했다.
PSG의 영입 기조가 이전과는 달라졌다. PSG는 카타르 자본이 들어오고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이번엔 미래를 생각하는 듯했다. PSG는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하무스, 마누엘 우가르테,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 등을 데려왔다. 그중 이강인, 하무스, 우가르테는 모두 2001년생이다.
PSG는 오랜 기간 리그앙의 패권을 잡았다. 리그 우승에 만족할 수 없는 PSG의 목표는 유럽 정상이었다. 매번 유럽 정상에 도전했지만 유독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래도 기회가 없던 건 아니다. 2019-20시즌 UCL 결승에 올랐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다.
루이스 엔리케를 선임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선수 이적 문제로 시끄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음바페,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날 분위기다. 엔리케의 계획 안에는 3명 모두 포함돼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음바페의 복귀다.
PSG는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와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음바페가 1군 훈련에 복귀했다”라며 음바페의 훈련 합류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이적이 가까워졌다. 엔리케는 네이마르-이강인 조합이 아닌 음바페-이강인 조합을 구상해야 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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