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추가 랠리에 기업 실적 회복은 필수"[신기림의 월가프리뷰]

신기림 기자 2023. 8. 14.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 남은 기간 더 오르려면 기업 실적 회복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한 7월 이후 S&P500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해 전체로는 16% 올랐다.

하지만 높은 주식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면 투자자들은 훨씬 덜 너그러워지며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홈디포 실적과 소매판매 주목
뉴욕증권거래쇼 내부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 남은 기간 더 오르려면 기업 실적 회복이 필수적으로 보인다. 막바지에 접어든 2분기 어닝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기업들의 매출은 2020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지만 이익은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로 애널리스트 예상을 상회했다.

엇갈린 실적에도 증시는 만족하는 모습이다.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한 7월 이후 S&P500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해 전체로는 16% 올랐다. 미 경제가 지금까지 침체우려를 이겨 내며 기업 이익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 덕분에 증시는 상승탄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높은 주식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면 투자자들은 훨씬 덜 너그러워지며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US은행자산관리의 에릭 프리드만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기업 실적이 지금까지의 수준을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실현되지 않은 실적 기대감으로 지금까지 증시가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분기는 0.1%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는 3.2% 감소했던 것과 비교된다.

3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프니티브에 따르면 3분기 S&P 500 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고 4분기에는 9.7%, 2024년 연간으로는 1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다.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1배로 장기 평균 15.6배로 높은 수준이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앤서니 사글림벤 수석 시장전략가는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이 펀더멘털을 앞서 있다"며 "이제 기업들은 수익 성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월마트, 홈디포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과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재료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지만 국채 수익률 곡선과 같은 지표가 여전히 침체 경고를 보내고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금리 인상의 지연된 영향으로 인해 발생할 침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 침체는 기업 수익 전망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잠재적으로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경기 침체기에는 수익이 연평균 24%씩 감소했다.

코메리카 자산관리의 존 린치 수석 투자책임자는 "경기 낙관론이 존재하지만 내년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