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준, 내년 2분기 첫 금리인하…최종 금리 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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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2분기 첫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고, 그 이후부터 점진적인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투자자 메모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에 가까워지면서 제한적인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려는 욕구에 의해 (기준금리 기준) 전망치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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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2분기 첫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고, 그 이후부터 점진적인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투자자 메모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에 가까워지면서 제한적인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려는 욕구에 의해 (기준금리 기준) 전망치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 2%(전년 동월 대비)로 낮추고자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얀 하치우스와 데이비드 메리클 등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 메모에서 "(연준은) 내달 FOMC에서 금리인상을 건너뛰고, 11월 회의에서 '핵심 인플레이션 추세가 최종 인상이 불필요할 정도로 충분히 둔화했다'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을 기록, 시장 예상치(3.3%) 상승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으로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인 4.8%를 소폭 밑돌았다. 연준의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차기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9~20일에 열린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 연준의 첫 금리인하가 이뤄지겠지만, 빠른 속도의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연준의 금리인하 초점이 '금리 정상화'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정상화가 (연준의) 시급한 금리인하 동기는 아니다. 이 때문에 FOMC가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가능성도 상당하다"며 "현재 우리는 연준이 분기마다 0.25%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하 속도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 금리를 3~3.25% 수준으로 제시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이다.
시장은 지난 7월 CPI 발표 이후 9월 FOMC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13일 기준 연준의 금리인상 확률을 분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의 9월 금리동결 확률은 88.5%로, 일주일 전의 87%에서 올랐다. 반면 금리인하 확률은 0%로, 한 달 전의 6.2%에서 크게 떨어졌다. 시장은 내년 봄 물가상승률 억제의 성공 여부가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앞서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 전망에 대해 "올해는 아닐 것"이라며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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