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무엇이 그들을 악마로 만들었나 ‘전쟁과 죄책’ 등

김석 2023. 8. 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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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누구보다 한국에 깊은 애정을 품은 일본의 정신과 의사가 자국 일본의 군국주의 전범들을 심층 분석한 책이 나왔습니다.

과거사를 통렬하게 반성하고 사죄하기는커녕 줄기차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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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죄책
노다 마사아키 지음 / 또다른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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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국 기록물보관소가 공개한 일본 군국주의 전범의 자백서.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7살 어린이를 돌로 찍어 살해한 뒤 시신을 강물에 던졌다.

17살 여성을 총으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식수로 쓰는 우물에 세균을 뿌렸다.

군의관으로 생체 실험과 살인에 가담한 이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무엇이, 평범했던 이들을 악마로 만들었을까.

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그 해답을 얻고자 전범들을 찾아다니며 수집한 증언을 바탕으로 쓴 보고서입니다.

그들이 왜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는지, 어째서 피해자들에게 공감하지 못했는지, 어떻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살아갈 수 있었는지, 그 모든 과거를 부인과 망각으로 넘겨버리고 귀중한 죄의식을 억압해온 일본의 현실에 경종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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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
박주정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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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이 흔들리는 시대, 벼랑 끝에 몰린 아이들에게 기꺼이 곁을 내주고 함께 울어준 선생님, 그런 선생님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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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자가 온다!
이신주 지음 / 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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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양대 SF 문학상인 문윤성SF문학상과 한국과학문학상을 휩쓴 주목받는 신예 이신주 작가의 첫 소설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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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그 사람
오누키 도모코 지음 / 혜화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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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그래서 국민 화가라 불리는 이중섭.

하지만 우리는 이중섭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본인 저자가 일본에서 최초로 출간한 이중섭에 관한 책이 한국어로 옮겨져 한국에 왔습니다.

이중섭의 아내 이남덕, 야마모토 마사코 여사와의 인터뷰, 그동안 간직해온 미공개 편지 등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중섭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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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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