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들 전학간 이유 있었다...“특수학급 반대 학부모 단체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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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 된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발달장애 아들의 전학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씨의 아들이 다니던 학교에 특수학급 신설이 추진되자, 학부모들의 반발과 단체 민원으로 전학을 갈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는 지난해 6월 주씨 아들이 다니던 A초등학교에 특수학급을 증설해달라고 경기도교육청에 제안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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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 된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발달장애 아들의 전학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씨의 아들이 다니던 학교에 특수학급 신설이 추진되자, 학부모들의 반발과 단체 민원으로 전학을 갈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특수반이 신설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초등학교 비장애인 학부모들이 단체행동에 나섰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소식을 접한 A초등학교 비장애인 학부모들은 “맞춤반(특수학급) 증설 시 근교의 맞춤반 아이들이 입학하거나 전학할 것”이라며 “법이라는 잣대의 피해자는 187명의 (비장애인) 학생들”이라고 주장했다. 특수반을 신설하면 최대 특수아동 수용 인원이 12명으로 늘어나니, 비장애인 학생이 피해를 받는다는 논리였다.
반대가 거세지자 A초등학교에서도 특수반 신설에 소극적으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씨는 아들을 다른 반으로 전학시켰고, 그대로 특수반 신설 추진도 무산됐다.
부모연대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씨 아들 논란 이후 교육부가 자폐 혐오를 방치하고 있다”며 “학교 내 문제를 교사-학부모 간 갈등으로 책임 전가할 것이 아니라 교육 현장에 지원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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